진秦나라가 삼진三晉의 군사를 석문石門에서 패배시키니 왕이 보불복黼黻服을 하사하였다.注+① 《괄지지括地志》에 “요문산堯門山은 속명俗名이 석문石門인데 옹주雍州삼원현三原縣 서북쪽에 있다. 위에 길이 있는데 그 모양이 문門처럼 생겼다.”라고 하였다. 보黼는 음이 보甫이고 불黻은 음이 불弗이다. 흰실과 검은 실로 만든 것이 보黼이며, 도끼 모양을 형상한 것은 그 선善으로 처단함을 취한 것이다. 검은 실과 푸른 실로 만든 것이 불黻이며, ‘기己’자 두 개가 서로 등진 모양을 말하니 신민臣民이 악惡을 배반하고 선善으로 향하게 하려는 뜻을 취한 것이다. 모두 자수刺繡로 만든다. 보불黼黻을 하사하는 것은 그 강함을 두려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