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
【
목目】
등즐鄧騭이
임상任尙으로 하여금
선령先零의
별종别種인
전령滇零 등과
평양平襄에서 싸우게 하였는데
注+영零은 음이 연憐이니, 전령滇零은 사람의 이름이다. 평양현平襄縣은 한양군漢陽郡에 속하였다., 임상의 군대가 대패하였다.
이에
강족羌族의 무리가 매우 강성해지니, 조정에서 제압하지 못하였다.
황중湟中의 곡식 가격이 한 섬에
만전萬錢으로 치솟으니, 죽거나 도망한 자를 이루 헤아릴 수가 없고 곡식의 수송이 매우 어려웠다.
注+극劇은 심함이다.
옛
좌교령 방참左校令 龎參이 먼저 법을 어기고 죄를 지어
약로옥若盧獄에서 복역을 하고 있었는데
注+장작대장將作大匠의 관속에 좌교령左校令과 우교령右校令이 각각 한 사람씩 있는데, 질秩이 육백석六百石이다. 좌교령左校令은 왼편의 공도工徒를 관장하고, 우교령右校令은 오른편의 공도工徒를 관장하였다., 자신의 아들
방준龐俊으로 하여금 다음과 같이
상서上書하게 하였다.
“만 리 먼 곳에서 군량을 운반하여 오랑캐 지역으로 멀리 수송하는 것은, 군대를 통솔하고 기르면서 오랑캐가 피로하기를 기다리는 것만 못합니다. 등즐은 우선 군대를 정돈하여 돌아오고,
임상을 남겨두어
양주涼州의 군사와 백성들을 감독하여
삼보三輔 지역에 이주시켜 요역을 없애 농사철을 돕고 번거로운 부세를 중지하여 재물을 보태주어서, 남자들은 밭을 갈아 곡식을 심고 여자들은 베를 짜서 길쌈을 하게 해야 합니다.
注+직織은 삼베와 비단을 짜는 것을 통틀어 칭한 것이다. 임紝은 베틀의 올이다.
그런 뒤에 정예병을 기르고 적의 해이하고 저상沮喪된 틈을 타서 뜻밖에 출동하여 대비하지 않은 적을 공격하면, 변방 백성들의 원수를 갚고 패배한 수치를 설욕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아뢰자, 마침 번준樊準이 상소上疏하여 방참을 천거하니, 태후太后가 즉시 방참을 복역하는 가운데에서 발탁하여 불러 알자謁者에 제수해서, 방참으로 하여금 서쪽으로 삼보三輔에 주둔하고 있는 여러 군대를 감독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