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綱】 선령강先零羌이 하내河内를 침입하였으므로 조령詔令을 내려 군대를 파견해서 맹진孟津에 주둔하게 하고, 3월에 변경邊境의 군현郡縣을 옮겨서 적의 침입을 피하게 하였으며, 시어사 임상侍御史 任尙을 보내어 강족羌族을 격파하였다.
目
【목目】 선령강先零羌이 하내河内에 침입하니, 백성들이 대부분 달아나 하수河水(황하黃河)를 건너갔다. 주총朱寵으로 하여금 오영五營의 병사를 거느려 맹진孟津에 주둔하게 하고注+북군중후北軍中候는 둔기屯騎, 월기越騎, 보병步兵, 장수長水, 사성射聲의 5개 진영을 관장하여 감독하니, 주총朱寵이 당시 북군중후北軍中候가 되었다.
위魏와 조趙, 상산常山과 중산中山에 명하여 오후塢堠(방어용 보루堡壘) 600개 소를 만들게 하였는데注+네 군국郡國이 모두 기주冀州에 속하니, 강족羌族이 하동河東과 하내河內로부터 북쪽으로 기주冀州의 경내로 쳐들어올까 두려웠으므로 오후塢堠를 만들어 대비한 것이다., 강족羌族의 세력은 더욱 치성해졌고 변경에 있는 이천석二千石과 영令, 장長은 대부분 내지内地 각 군郡의 사람이어서
굳게 지키기며 싸우려는 뜻이 없고 모두 다투어 군현郡縣을 옮겨서 적을 피할 것을 상언上言하였으므로 조령詔令을 내려 모두 이를 따랐다.注+상上(올리다)은 시장時掌의 절切이다.
백성들이 살던 땅에 연연하여 쉽게 이주하지 않자, 마침내 벼와 곡식을 베어버리고 가옥을 철거하고 진영과 성벽을 허물어 평지로 만들고 쌓아놓은 군량과 마초를 없앴다.
이때에 연달아 가뭄과 황충蝗蟲의 재해가 있고 기근이 들었는데 백성들을 몰아 압박하고 노략질하니, 백성들이 이곳저곳으로 떠돌아다녀 흩어져서 길에서 죽었다.
혹은 노약자를 버리고 혹은 남의 노예와 첩이 되어서 백성의 태반을 잃었으므로 다시 임상任尙을 시어사侍御史로 삼아 상당上黨의 양두산羊頭山에서 강족羌族을 공격하여 격파하고 마침내 맹진에 주둔한 군대를 해산하였다.注+양두산羊頭山은 상당군 곡원현上黨郡 穀遠縣에 있다.
綱
【강綱】 법웅法雄이 장백로張伯路를 격파하여 참수하였다.
綱
【강綱】 가을에 한양漢陽 사람 두계공杜季貢이 상규上邽(상규)를 침략하여 함락하였다.
綱
【강綱】 황충蝗蟲의 재해가 있고 큰비가 내렸다.
역주
역주1徙緣邊郡縣 避寇 :
“백성들을 옮겨 오랑캐의 침략을 피하게 한 것을 建武 15년(39)에 일찍이 한 번 썼었는데 이때 다시 보인다.[徙民避宼 建武十五年 嘗一書矣 於是復見]다” ≪書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