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
【목目】 시어사 주목侍御史 朱穆이 다음과 같이 양기梁冀에게 주기奏記하였다. “장수와 정승의 대신大臣은 원수元首(황제)와 한 몸입니다. 수레를 함께하여 길을 달리고 배를 함께하여 물을 건너서, 수레가 기울고 배가 뒤집어지면 환란을 실제로 함께하는 것이니,
어찌 밝음을 버리고 어두움으로 나가며 위태로움을 밟고 스스로 편안히 여겨서, 군주가 외롭고 때가 곤궁한데도 돌아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注+즉卽은 나아감이다. 마땅히 때에 따라
재수宰守 중에 적임자가 아닌 자를 바꾸고,
제택第宅과 동산과 못의 비용을 줄이며 군국郡國에서 올려 보내는 여러 물건을 거절해야 합니다. 안으로는 스스로 분명히 하고 밖으로는 남의 의혹을 풀어주어서 간악한 마음을 품은 아전들로 하여금 의탁依託할 곳이 없게 하고
사찰司察하는 신하로 하여금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을 다하게 하여, 국가의 법도가 펼쳐지고 먼 곳과 가까운 곳이 깨끗하고 한결같아지면, 장군은 몸이 높아지고 일이 드러나서 덕德이 빛나 무궁할 것입니다.” 양기는 그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