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
[目] 처음에
위관衛綰이
중랑장中郞將으로
문제文帝를 섬겼는데,
순후醇厚하고 신중하여 딴마음이 없었다.
注+순醇은 전일專一(순수)하고 후덕함이다. “무타無佗”는 딴생각이 없는 것이다.
상上이 태자로 있을 적에 문제文帝의 좌우를 불러 술을 마시게 하였으나 위관이 병을 칭탁하고 가지 않았는데, 문제가 임종하려 할 적에 상上(경제景帝)에게 부탁하기를 “위관은 장자長者이니, 잘 대우하라.” 하였다.
그러므로 상上 또한 그를 총애하고 신임하였다.
직불의直不疑가 낭관郞官이 되었을 적에 같은 방을 쓰는 낭관이 휴가를 받아 집에 돌아갔는데, 잘못하여 같은 방을 쓰는 낭관의 금金을 가지고 갔다.
같은 방을 쓰는 낭관이 직불의를 의심하자, 직불의는
금金을 사서 보상하였다.
注+“의불의意不疑”는 직불의直不疑가 금金을 훔쳐 가져갔다고 의심함을 이른다.
뒤에 휴가를 갔던 자가 와서 주인에게 금을 돌려주자, 금을 잃었던 낭관이 크게 부끄러워하니, 이 때문에 사람들이 직불의를 장자長者라고 칭하였다.
사람들이 혹 ‘직불의가 형수와 간통했다.’고 의심하니, 직불의가 말하기를 “나는 형이 없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