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바라건대, 거동을 진중하게 하시어 만방의 모범이 되시고, 몸소 郊祭와 廟祭의 경건한 예를 지극히 하시고, 朔望의 의례에 직접 임하시고, 成均(太學)에서 釋奠을 거행하시고, 千畝의
에 마음을 다하시고, 사찰의 긴요하지 않는 화려한 꾸밈을 없애고, 오랫동안 삭감한 百官의 祿俸을 원래대로 되돌려주시면, 쓰는 것을 절약하고 백성들을 사랑하게 되어서 온 누리가 모두 의지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는데,
注+② 紆는 두름이고, 굽음이다. 五帝 시대의 학교를 成均이라 한다. “千畝”는 藉田을 말한다. 撤은 제거함이다. 折(꺾다)은 食列의 切이니, 녹봉을 절감한 것이다. 예전에 北魏 高祖(元宏)가 재정이 부족하다고 하여 백관의 녹봉을 4분의 1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