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무엇을 〈천하와 대국을〉 다스리는 본보기로 삼으면 되겠는가. 그러므로 말하기를 “하늘을 본받는 것만 한 것이 없다.”라 하는 것이다. 하늘의 운행은 넓으면서도 사사로움이 없으며, 그 베풂은 두터우면서도 德이라 내세우지 않으며,
注
≪群書治要≫에 〈‘德’이〉 ‘息’으로 되어 있다.
역주
역주1息 :
≪墨子校注≫에서 吳毓江은 ‘德’을 ‘息’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 하였다. ≪群書治要≫에 ‘德’자가 ‘恴’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많은데, ‘息’자와 형태가 비슷하여 필사할 때 실수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에 吳毓江은 ‘德’을 글자 그대로 보아 ‘厚而不德’을 ‘〈그 베풂이〉 두터우면서도 덕으로 내세우지 않는다.’라고 해석하였다. 여기서는 吳毓江의 설에 의거하여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