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盧云 解
는 魯問
에 作鮮
하니 與列子同
이라 이라한대 顧云 此列子釋文之謬說
이라하다
詒讓案 殷敬順列子釋文에 引杜說而釋之하여 云 謂少也라하니 卽盧說所本이라
盧校列子
는 則謂鮮析
은 이라하고 引析支
하여 亦作鮮支
하여 爲證
하니 說較此爲長
이라
蓋解鮮析은 義竝同이라 新論에 作其長子生이면 則解肉而食其母하다
그 長子가 태어나면 〈그 살을〉 발라내어 먹으면서
注
盧文弨:‘解’는 ≪墨子≫ 〈魯問〉에 ‘鮮’으로 되어 있으니, ≪列子≫와 같다. ≪春秋左氏傳≫ 杜預의 注에 “사람이 天壽를 다하고 죽지 않는 것이 ‘鮮’이다.”라 하였는데, 顧廣圻는 “이는 ≪列子釋文≫의 잘못된 설이다.”라 하였다.
詒讓案:殷敬順의 ≪列子釋文≫에서 杜預의 설을 인용하여 해석하기를 “〈‘鮮’은〉 나이가 어린 것을 이른다.”라 하였으니, 바로 盧文弨의 설이 근거한 바이다.
盧文弨가 교감한 ≪列子≫에는 ‘鮮’과 ‘析’은 ‘一聲之轉’이라 하였으며, ‘析支’를 인용하면서 ‘鮮支’로 쓴 것을 증거로 삼으니, 그 설이 이것과 비교하면 더 낫다.
대개 ‘解’와 ‘鮮’과 ‘析’은 뜻이 모두 같다. ≪新論≫에 ‘其長子生 則解肉而食其母(長子가 태어나면 살을 발라내어 그 어미에게 먹인다.)’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