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畢云 孔書에 作肆予以爾衆士奉辭伐罪하니 羣은 猶衆이라하다
惠棟云 羣은 猶君也라 周書에 大子晉云 侯能成羣이면 謂之君이라하고 堯典에 言羣后라하다
蘇云 羣字는 疑誤라 或爲辟이니 辟은 君也라하다
案 惠說이 近是라 此羣對諸羣은 當讀爲羣封諸君하니
封은 與邦으로 古音近通用이요 封對는 形近而誤라 羣封諸君은 言衆邦國諸君也라
이에 내가 너희 여러 나라 제후들을 이끌고 有苗를 정벌하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注
畢沅:≪僞古文尙書≫에 “肆予以爾衆士 奉辭伐罪(이에 내가 너희 여러 군사들을 거느리고 〈帝의〉 명을 받들어 죄 지은 자를 정벌하니)”로 되어 있으니, ‘羣’은 ‘衆’과 같은 뜻이다.
惠棟:‘羣’은 ‘君’과 같은 뜻이다. ≪逸周書≫ 〈太子晉解〉에 “太子 晉이 말하길 ‘侯가 무리를 이룰 수 있으면 ‘君’이라 한다.’라고 하였다.”라고 하였고, ≪尙書≫ 〈堯典〉에 ‘羣后’라는 표현이 있다.
蘇時學:‘羣’자는 아마도 誤字인 것 같다. 어떤 경우에는 ‘辟’으로 되어 있는데, ‘辟’은 ‘君’이다.
案:惠棟의 說이 옳은 것 같다. 이 ‘羣對諸羣’은 응당 ‘羣封諸君’으로 읽어야 하니,
‘封’은 ‘邦’과 古音이 비슷해 통용하는데, ‘封’과 ‘對’는 字形이 비슷하여 잘못 쓰인 것이다. ‘羣封諸君’은 여러 邦國의 여러 君이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