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0 少少有神
이 來告曰 夏德大亂
하니 往攻之
하라 予必使汝大
之
케호리라 予旣受命於天
하노니 天命融隆火
하여
注
王云 降은 與隆으로 通하니 不煩改字라 詳尙賢中篇이라
詒讓案 國語周語內史過說夏亡에 回祿이 信於耹隧라한대 韋注에 云 回祿은 火神이요 耹隧는 地名이라
左昭十八年傳鄭災에 禳火於玄冥回祿이라한대 孔疏에 云 楚之先吳回爲祝融하니 或云回祿은 卽吳回也라하다
조금 있으니 神이 와서 고하기를 ‘夏나라 德이 크게 어지러우니 가서 공격하라. 내 반드시 너로 하여금 크게 승리하게 하리라. 내 이미 하늘에서 명을 받았으니, 하늘이 祝融에게 명하여
注
畢沅:‘隆’은 아마 ‘降’이 되어야 할 듯하니, 祝融에게 명하여 불을 내렸다는 말이다.
王念孫:‘降’은 ‘隆’과 通하니, 번거롭게 글자를 고칠 것 없다. ≪墨子≫ 〈尙賢 中〉에 자세히 설명하였다.
詒讓案:≪國語≫ 〈周語〉에 內史 過가 夏나라가 망한 것에 대해 말할 때 “回祿이 耹隧에 내려왔다.”라 하였는데, 이 구절에 대한 韋昭의 注에 “回祿은 火神이요 耹隧는 地名이다.”라 하였다.
≪春秋左氏傳≫ 昭公 18년 조에 鄭나라의 재앙을 기록한 곳에 “玄冥(水神)과 回祿(火神)에게 불을 막아달라 기도하였다.”라 하였는데, 이 구절에 대한 孔穎達의 疏에 “楚나라의 선조 吳回가 祝融이니, 혹 回祿이라 한 것은 바로 吳回이다.”라 하였다.
이 融이 바로 回祿이니, 이것은 ≪國語≫ 〈周語〉에서 말한 것과 곧 한가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