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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子閒詁(2)

묵자간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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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凡爲衣裳之道 冬加溫하고 夏加凊者하여 不加者去之
畢云 芊䱉二字凡四見하니 疑一鮮字之誤 少也 言少有不加於溫凊者去之
卽下篇 云 諸加費不加于民利者 聖王弗爲 是也 不加 猶云無益이라
洪云 篇中 言爲宮室甲盾五兵舟車 芊䱉字凡四見하니 其文義皆同이라
以中篇言衣服舟楫宮室句 證之 芊䱉 當是則止二字之譌
譌爲鮮하고 譌爲且한대 傳寫者 又割裂譌爲芊䱉
兪云 芊䱉二字凡四見하니 疑當作鮮且 蓋鮮字左旁之魚 誤移在且字左旁耳
且讀爲𪓐하니 鮮且者 鮮𪓐也 說文黹部 𪓐 合五采鮮色이니 從黹虘聲이라
詩曰 衣裳𪓐𪓐라하니 鮮色謂之𪓐 故合而言之曰鮮𪓐 今詩 作楚楚하니 毛傳曰 楚楚 鮮明貌라하다
然則鮮𪓐連言 正古義也 鮮且不加 謂徒爲華美而無益於用이라 畢云 不加猶言無益이라하니 是也
𪓐從虘聲하고 虘從且聲이라 故𪓐得以且爲之𨖆 小篆作䢐하고 或作徂
而詩溱洧篇 士曰旣且라한대 釋文曰 且 往也라하니 則卽以且爲之 是其例矣
案 兪說 近是 公孟篇 云 楚莊王鮮冠組纓이라하니 芊䱉 鮮組 竝鮮𪓐之異文이라
又疑當爲 晏子春秋諫下篇 云 今君之服駔華하여 不可以導衆이라하고 又云 聖人之服하여 侻而不駔라하다
此駔字 從魚且聲하니 舊本竝同이라 兪正燮 乃善脫이요 乃但誤 則誤仞爲從旦하고
又讀羊屬上爲句하니 竝謬라하다
蘇云 或作鮮有二字하니 亦非


무릇 衣裳을 만드는 는 겨울에는 따뜻함을 보태고 여름에는 시원함을 보태어, 화려하기만 하고 보탬이 되지 않는 것은 없앤다.
畢沅:‘芊䱉’ 2자는 모두 네 번 보이니, 의심컨대 모두 ‘’의 오류이다. 은 적음이니, 따뜻하거나 시원하게 하는 데 보탬이 없는 것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없앤다는 말이니,
바로 ≪墨子≫ 〈節用 〉에 “비용만 더해지고 백성의 이로움에 보탬이 없는 모든 것은 聖王이 행하지 않는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不加’는 ‘無益(보탬이 없다.)’이라 하는 것과 같다.
洪頤煊:이 편(≪墨子≫ 〈節用 〉)에 宮室甲盾五兵舟車를 만드는 것을 말할 때에 ‘芊䱉’라는 글자가 모두 네 번 보이니, 그 文義가 모두 같다.
墨子≫ 〈節用 〉에서 衣服舟楫宮室을 말한 로 증명하면, ‘芊䱉’는 ‘則止’ 2자의 잘못이다.
’은 잘못 변하여 ‘’이 되었고, ‘’는 잘못 변하여 ‘’가 되었는데, 傳寫者가 또 찢어 붙여 ‘芊䱉’로 잘못 만들었다.
兪越:‘芊䱉’ 2자는 모두 네 번 보이니, 의심컨대 응당 ‘鮮且’가 되어야 한다. 대개 ‘’자의 左旁가 잘못 옮겨져 ‘’자의 左旁에 있는 것일 뿐이다.
’는 ‘𪓐’로 읽으니, ‘鮮且’라는 것은 𪓐이다. ≪說文解字≫ 〈黹部〉에 𪓐는 五采를 합한 고운 색이니, 를 따르고 (차)로 발음한다.
詩經≫ 〈曹風 蜉蝣〉에 “衣裳𪓐𪓐”라 하니 고운 색을 𪓐라 한다. 그러므로 합하여 말해 ‘𪓐’라 한다. 지금 ≪詩經≫에는 ‘楚楚’로 되어 있으니, 〈毛傳〉에서 “楚楚鮮明한 모양이다.”라 하였다.
그렇다면 ‘𪓐’를 연이어 말한 것은 바로 古義이다. ‘鮮且不加’는 한갓 華美하기만 하고 쓰임에 無益함을 말한다. 畢沅이 “‘不加’는 ‘無益’이라 말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으니 옳다.
‘𪓐’는 ‘’로 발음하고, ‘’는 ‘’로 발음한다. 그러므로 ‘𪓐’는 ‘’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籒文의 ‘𨖆’가 小篆에 ‘’로 되어 있고, 혹 ‘’로 되어 있다.
詩經≫ 〈溱洧〉에 “士曰旣且(남자가 말하기를 이미 다녀왔도다.)”라 하였다. 이에 대해 ≪經傳釋文≫에 “‘’는 ‘’이다.”라고 하였으니, 바로 ‘’로 된 것은 이것이 그 이다.
:兪越이 거의 옳다. ≪墨子≫ 〈公孟〉에 “楚莊王鮮冠組纓( 莊王이 화려한 에 오색실의 끈을 사용하였다.)”이라 하였으니, ‘芊䱉’와 ‘鮮組’는 모두 ‘𪓐’의 異文이다.
또 의심컨대, 응당 ‘華駔’가 되어야 하니, ≪晏子春秋≫ 〈諫下〉에 “今君之服駔華 不可以導衆(지금 임금이 화려한 옷을 입어 백성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서는 안 된다.)”이라 하였고, 또 이르기를 “聖人之服 侻而不駔(聖人의 옷은 법도에 맞아서 簡易하면서 화려하지 않다.)”라 하였다.
이 ‘’자는 변에 로 발음하니 舊本에도 모두 같다. 兪正燮이 이르기를 “‘’은 바로 ‘’이 탈락된 것이다. ‘’은 바로 ‘’의 잘못이니, 오인하여 ‘’을 따르게 되었다.
또 ‘’을 앞으로 붙여 를 떼었으니, 모두 오류이다.”라고 하였다.
蘇時學:혹 ‘鮮有’ 2자로 되어 있는 곳도 있으니, 또한 잘못된 것이다.


역주
역주1 (芊䱉)[鮮且] : 저본에는 ‘芊䱉’로 되어 있으나, 兪樾의 주에 의거하여 ‘鮮且’로 바로잡았다. ‘鮮且’는 華美하다는 뜻이다.
역주2 籒文 : 중국 古代 書體의 一種이다. ‘籒書’ 혹은 ‘大篆’이라고도 한다. 春秋戰國시대에 秦나라에서 通行하였다. 篆文과 비슷하다. 현존하는 石鼓文이 바로 대표적인 籒文이라 할 수 있다.
역주3 華駔 : ‘華’는 화려한 것이고, ‘駔’는 오색실인 ‘組’와 같다. 합쳐서 화려하고 아름답다는 뜻이다.
역주4 : 저본 傍注에 “살펴보건대, 兪正燮이 말하는 ‘羊’은 正文의 ‘芊’자를 가리키는 것이지, 본래 異文이 있는 것은 아니다. ‘羊’자는 篆書로 ‘’이라 쓰고, 隷書로는 변하여 ‘芊’이라 쓰며, 지금 楷書로 ‘羊’이라 쓴다.”라고 하였다.

묵자간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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