藏於心者無以竭愛
며 動於身者無以竭恭
이며 出於
者無以竭
이니
注
馴
은 猶雅馴
이라 史記五帝本紀
에 云 不雅馴
이라하고 에 云 馴
은 訓
이라하다
案 馴
은 訓字通
이라 周禮地官叙官
의 注
에 云 訓
은 讀爲馴
이라하니 訓與爾雅釋訓義同
이니 謂出口者 皆典雅之言
이라
살아 있을 때에는 〈그가 남을〉 사랑함을 보고 죽었을 때에는 〈사람들이 그를〉 哀悼함을 본다. 이 네 가지 행실은 거짓으로 꾸며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아서 행실을 닦아야 가능한 것이다.
마음에만 감춘 자는 慈愛로움을 다할 수 없으며, 몸으로만 움직이는 자는 恭敬함을 다할 수 없으며, 입으로만 말하는 자는 雅馴함을 다할 수 없으니,
注
‘馴’은 ‘雅馴(고아하고 점잖다)’과 같다. ≪史記≫ 〈五帝本紀〉에 “不雅馴”이라 하였고, 張守節의 ≪史記正義≫에 “‘馴’은 ‘訓(순하다)’의 뜻이다.”라 하였다.
案:‘馴’은 ‘訓’과 글자를 통용한다. ≪周禮≫ 〈地官 叙官〉 鄭衆의 注에 “‘訓’은 독음이 ‘馴(순)’이다.”라 하였으니, ‘訓’은 ≪爾雅≫ 〈釋訓〉의 뜻과 같다. 입에서 나온 것이 모두 典雅한 말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