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畢云 太平御覽
에 引作濩澤
이라하고 地理志
에 河東郡有濩澤
이라한대 曰 澤在西北
이라하고
에 云 澤州陽城縣
에 有濩澤水
라하고 史記集解
에 云 鄭玄曰 雷夏
는 兗州澤
이니 今屬濟陰
이라한대
案 今山西永濟縣南四十里雷首山下에 有澤하니 亦云舜所漁也라하다
王云 雷澤은 本作濩澤하니 此는 後人이 習聞舜漁雷澤之事하여 而以其所知로 改其所不知也라
漢書地理志에 河東郡濩澤縣이라한대 應劭曰 有濩澤하니 在西北이라하고
에 天子四日休于濩澤
이라한대 曰 今平陽濩澤縣
이 是也
라 濩音穫
이라하고
水經沁水注에 曰 濩澤은 水出濩澤城西白澗渠하여 東逕濩澤이라
墨子曰 舜漁濩澤이라하고 又東逕濩澤縣故城南하니 蓋以澤氏縣也라하다
初學記州郡部正文에 出舜澤二字한대 注曰 墨子曰 舜漁于濩澤이라하니 在濩澤縣西라한대
今本初學記엔 作雷澤하여 與注不合하니 明是後人所改라
又
河東道下
와 太平寰宇記河東道下
와 太平御覽州郡部九
와 疏仡紀
에 引墨子竝作濩澤
하니
是墨子自作濩澤하여 與他書作雷澤者不同이라 濩澤은 在今澤州府陽城縣西嶕嶢山下하니
注
畢沅:≪太平御覽≫과 ≪玉海≫에서 이 대목을 인용하면서 ‘濩澤’이라 하였고, ≪漢書≫ 〈地理志〉에 “河東郡에 濩澤이 있다.”고 하였는데 應劭의 注에 “澤은 서북쪽에 있다.”고 하였고,
≪通典≫에 “澤州 陽城縣에 濩澤이란 물이 있다.”라 하였으며, ≪史記集解≫에 “鄭玄이 말하기를, ‘雷夏는 兗州에 있는 늪지니, 지금은 濟陰에 속한다.’라 하였다.”고 하였다.
살펴보건대 지금 山西 永濟縣 남쪽 40리의 雷首山 아래에 늪지가 있는데, 여기도 舜임금이 고기를 잡던 곳이라 한다.
王念孫:‘雷澤’은 원래 ‘濩澤’으로 되어 있었으니, 여기에서 〈‘雷澤’이라 한 것은〉 후세 사람들이 舜임금이 雷澤에서 고기를 잡았다는 말을 익히 들어서 자기가 아는 바로 자기가 모르는 바를 고친 것이다.
≪漢書≫ 〈地理志〉의 “河東郡濩澤縣”에 대한 應劭의 注에 “濩澤이 서북쪽에 있다.”고 하였고,
≪穆天子傳≫에 “天子가 4일 동안 濩澤에서 쉬었다.”고 하였는데 郭璞의 注에 “지금 平陽 濩澤縣이 이곳인데, 濩은 音이 穫(확)이다.”라 하였고,
≪水經注≫ 〈沁水〉에 “濩澤은 물이 濩澤城 서쪽 白澗渠에서 나와 동쪽으로 濩澤을 지난다.
≪墨子≫에서 ‘舜임금이 濩澤에서 고기를 잡았다.’고 하였고 또 동쪽으로 濩澤縣 故城의 남쪽으로 흘러가니 아마도 이 濩澤을 縣의 이름으로 삼았을 것이다.”라 하였다.
≪初學記≫ 〈州郡部〉의 正文에 ‘舜澤’이라는 두 글자가 나오는데 注에 “≪墨子≫에서 ‘舜임금이 濩澤에서 고기를 잡았다.’라고 하였는데, 이곳은 濩澤縣의 서쪽에 있다.”라고 하였는데,
지금의 ≪初學記≫에는 ‘雷澤’으로 되어 있으니, 注와 맞지 않는다. 분명히 후세 사람들이 바꾼 것이다.
또한 ≪元和郡縣志≫ 〈河東道 下〉, ≪太平寰宇記≫ 〈河東道 下〉, ≪太平御覽≫ 〈州郡部 9〉, ≪路史≫ 〈後記 疏仡紀〉에서 ≪墨子≫를 인용하면서 모두 ‘濩澤’이라 하였으니,
이는 ≪墨子≫에 원래 ‘濩澤’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며 다른 책에 ‘雷澤’으로 되어 있는 것과는 다르다. 濩澤은 지금의 澤州府 陽城縣 서쪽 嶕嶢山 아래에 있다.
≪墨子≫ 〈尙賢 下〉에 “雷澤에서 고기를 잡았다.”라고 한 것도 후세 사람들이 고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