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2 而非人之國이라 是以로 厚者有戰하고 而薄者有爭이라 故로 又使國君으로 選其國之義하여 以尙同於天子하고
注
兪云 下義字는 衍文이라 上文에 云 故로 又使家君總其家之義하여 以尙同於國君이라하고
下文에 云 天子又總天下之義하여 以尙同於天이라하여 竝無下義字니 是其證也라
詩猗嗟篇
에 舞則選兮
라한대 에 訓選爲齊
하니 選其國之義
는 猶齊其國之義
라
曰總曰選
은 文異而義同也
라 仲尼弟子列傳
에 는 字
가 選
이라하니 是選
이 有齊義
라
等齊篇
에 曰 撰然
히 齊等
이라한대 撰
은 與選通
이라하다 戴說
이 同
이라
남의 나라를 그르다 한다. 이런 까닭에 심한 경우에는 戰亂이 있고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分爭이 있다. 그러므로 또 國君으로 하여금 자기 나라의 義를 모아 天子에 尙同하고
注
舊本에는 〈‘以尙同於天子’의〉 ‘以’ 아래에 ‘義’자가 있다.
畢沅:어떤 本에는 이 글자(義)가 없으니, 이것이 옳다.
兪樾:아래의 ‘義’자는 잘못 들어간 글자이다. 위 글에 “故又使家君總其家之義 以尙同於國君”이라 하였으며,
아래 글에 “天子又總天下之義 以尙同於天”이라 하여 모두 아래에 ‘義’자가 없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위아래 글에는 모두 ‘總’이라고 하면서 이 글에서는 ‘選’이라 하였으니, ‘選’ 또한 ‘總’인 것이다.
≪詩經≫ 〈齊風 猗嗟〉에 ‘舞則選兮’라 하였는데, 〈毛傳〉에는 ‘選’을 ‘齊(가지런히 하다)’라고 풀이하였으니, ‘選其國之義’는 ‘齊其國之義’와 같다.
‘總’이니 ‘選’이니 말하는 것은 글자는 다르고 뜻은 같다. ≪史記≫ 〈仲尼弟子列傳〉에 “任不齊는 字가 選이다.”라 하였으니, 이 ‘選’에 ‘齊’의 뜻이 있는 것이다.
≪賈子(新書)≫ 〈等齊〉에 “撰然齊等(가지런히 고르게 하다.)”이라 하였는데, ‘撰’은 ‘選’과 통한다. 戴望의 說이 같다.
案:〈畢沅이 보았던〉 한 本이 옳으니, 이제 이에 의거하여 〈‘義’를〉 삭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