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1 古之民이 未知爲衣服時에 衣皮帶茭러니
注
畢云 衣皮는 藝文類聚에 引作衣皮毛하니 非라 說文에 云 茭는 乾芻라하다
王云 乾芻는 非可帶之物이니 畢說은 非也라 說文에 筊는 竹索也라
其草索은 則謂之茭라 尙賢篇에 曰 傅說被褐帶索이라하니 謂草索也라 此言帶茭는 猶彼言帶索矣라하다
詒讓案 禮運
에 說上古
하여 云 未有痲絲
에 衣其羽皮
라하니 帶茭
는 疑卽喪服之
帶
니 傳云 絞帶者
는 繩帶也
라하다
옛날의 백성들이 아직 옷을 지어 입을 줄 모르던 시절에 가죽을 걸치고 풀을 꼬아 띠를 만들어 허리에 둘렀는데,
注
畢沅:‘衣皮’는 ≪藝文類聚≫에 이 대목을 인용하면서 ‘衣皮毛’로 썼으니, 옳지 않다. ≪說文解字≫에 “‘茭’는 ‘乾芻(마른 꼴)’이다.”라 하였다.
王念孫:乾芻는 띠를 만들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니, 畢沅의 설은 옳지 않다. ≪說文解字≫에 “‘筊’는 ‘竹索(대나무를 꼬아 만든 줄)’이다.”라 하였다.
풀을 꼬아 만든 것은 ‘茭’라 하니, ≪墨子≫ 〈尙賢〉에 “傅說被褐帶索(傅說이 갈옷을 걸치고 새끼를 띠로 삼아 허리에 둘렀다.)”이라 하였으니, 〈여기서의 ‘索’은〉 ‘草索(풀을 꼬아 만든 줄)’을 말한다. 이 편에서 ‘帶茭’라고 말한 것은 〈尙賢〉에서 말하는 ‘帶索’과 같다.
詒讓案:≪禮記≫ 〈禮運〉에서 상고시대를 말하면서 “삼이나 명주가 없었을 때에는 깃털과 가죽을 옷으로 걸쳤다.”라 하였으니, ‘帶茭’는 아마도 곧 ≪儀禮≫ 〈喪服〉의 ‘絞帶’니, 鄭玄의 傳에 “‘絞帶’는 ‘繩帶’이다.”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