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臣按】 사람의 五常은 하늘의 五行에서 근본하였으니, 오행이 하늘에서 운행되면 사람이 그것을 받아서 性으로 삼습니다.
木은 仁이고 火는 禮이고 金은 義이고 水는 智이고 土는 信인 것은 각각 근본하는 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性을 말하는 자는 오상을 말할 뿐이었는데 주희가 마침내 ‘健(굳건함)’과 ‘順(순히 함)’을 여기에 보탠 것은 어째서이겠습니까?
陽의 性은 강건하기 때문에 木과 火가 이에 속하니 사람에게 있을 때에는 仁과 禮가 됩니다.
陰의 性은 유순하기 때문에 金과 水가 이에 속하니 사람에게 있을 때에는 義와 智가 됩니다. 土는 陰과 陽 두 氣의 沖和이고 信도 健과 順을 겸하였기 때문에 周敦頤는 “오행이 하나의 음양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음양이 오행의 밖에 있지 않으니 健順이 또한 어찌 오상의 밖에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