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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4)

대학연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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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24-1-나(按)
按 姦邪小人 欲求寵於君 必先有以順適其心하여 使悅而親之然後 肆其惡이라
易牙 殺子以適君而 悅之하니 蓋曰 是 不私其子하니 必能忠於我也
開方 背親以適君而 悅之하니 蓋曰 是 不私其親하니 必能忠於我也
自宮以適君而 悅之하니 蓋曰 是 不愛其身하니 必能忠於我也
有子而殺之하며 有親而背之하며 有身而自殘之하니 於所愛者 不之愛 焉能愛其君이며
於所厚者이니 焉能厚其君이리오 其爲此也 特以順適君心而求濟所大欲爾 豈其情也哉리오
原注
하니 夫於一麑 且不忍이면 其仁 可知 是以可託之國也
不察三子之情하여 迺欲以爲相하여 管仲 言之而不聽하고 遂授以柄하니
卒之殺諸大夫而立公所不欲立之子者 易牙‧刁也 殺孝公之子而立其不當立之弟者 開方也
齊國大亂 垂三十年하니 前日之適君者 乃所以爲賊君之地與인저


原注
24-1-나()
[신안臣按] 간사한 소인이 임금에게 총애를 얻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임금의 마음에 비위를 맞추어 임금이 기뻐해 가까이하게 만든 뒤에야 악을 자행할 수 있습니다.
역아易牙가 제 아이를 죽여 임금의 구미에 맞추자 환공桓公이 기뻐하였으니, 아마도 이 사람이 제 아이를 사랑하지 않으니 필시 자신에게 충성을 할 수 있으리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개방開方이 어버이를 등져 임금의 비위를 맞추자 환공이 기뻐하였으니, 아마도 이 사람이 제 어버이를 사랑하지 않으니 필시 자신에게 충성을 할 수 있으리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수조豎刁가 스스로 거세하여 임금의 비위를 맞추자 환공이 기뻐하였으니, 아마도 이 사람이 제 몸을 아끼지 않으니 필시 자신에게 충성을 할 수 있으리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감정은 자신이 사랑해야 할 대상을 사랑할 수 있어야 그 후에 이를 확장하여 평소 사랑하지 않던 대상에까지 미치며, 후하게 해야 할 대상에게 박하게 하면 박하게 하지 않을 대상이 없다는 것은 몰랐던 것입니다.
아이가 있었는데도 죽였으며 어버이가 있었는데도 등졌으며 육신이 있는데도 스스로 해쳤습니다. 이는 사랑해야 할 대상을 사랑하지 않은 것이니 어떻게 자신의 임금을 사랑할 수 있겠으며,
후하게 해야 할 대상에게 박하게 대한 것이니 어떻게 자신의 임금에게 후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이 이러한 일을 한 것은 다만 임금의 마음에 비위를 맞추어 그들이 크게 원하는 바를 이루려고 해서였을 뿐이니, 이것이 어찌 인지상정이겠습니까.
原注
옛사람 가운데 새끼 사슴을 놓아준 일을 통하여 그에게 나라를 맡길 만하다는 것을 안 사람이 있었습니다. 저 한 마리 새끼 사슴도 차마 죽이지 못했다면 그가 어진 사람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에게 나라를 맡겼던 것입니다.
환공桓公이 세 사람의 속마음을 잘 살피지 않아서 마침내 그들을 으로 임명하려고 하여, 관중管仲이 이에 대해 진언하였음에도 듣지 않고 마침내 권력을 주었습니다.
결국 대부들을 죽이고 환공이 후계자로 세우려고 하지 않았던 아들을 세운 자들은 역아易牙수조豎刁였고, 제 효공齊 孝公의 아들을 죽이고 임금으로 세워서는 안 될 동생을 세운 것은 개방開方이었습니다.
나라의 대란이 이후 30년 동안 지속되었으니, 지난날 그들이 임금의 비위를 맞추었던 일은 바로 임금을 해치는 토대가 되었다고 할 것입니다.


역주
역주1 : 사고본에는 이 뒤에 ‘以’ 1자가 있다.
역주2 : 대전본에는 ‘威’로 되어 있으나, 宋 欽宗 趙桓의 피휘이다.
역주3 : 대전본에는 ‘威’로 되어 있으나, 宋 欽宗 趙桓의 피휘이다.
역주4 : 대전본에는 ‘孺’로 되어 있으나, 宋 英宗 趙曙의 피휘이다.
역주5 : 대전본에는 ‘威’로 되어 있으나, 宋 欽宗 趙桓의 피휘이다.
역주6 人之……不愛 : 이와 관련하여 《孟子》 〈盡心 下〉 제1장에 “仁한 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으로 사랑하지 않는 대상에까지 미치고, 仁하지 않은 자는 자신이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사랑하는 대상에까지 미친다.[仁者以其所愛及其所不愛 不仁者以其所不愛及其所愛]”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7 所厚……不薄 : 이와 관련하여 《大學》 經1章에 “그 근본이 어지럽고서 말단이 다스려지는 경우는 없으며, 후하게 할 것에게는 박하게 하고 박하게 할 것에 후하게 하는 경우는 있지 않다.[其本亂而末治者否矣 其所厚者薄 而其所薄者厚 未之有也]”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8 昔人……國者 : 《三國志》 卷3 〈魏書3 明帝紀〉의 裴松之 注에 인용된 《魏略》에 “魏 明帝(曹叡)가 한번은 文帝(曹丕)를 따라 사냥을 나가 새끼 사슴과 어미 사슴을 발견하였다. 문제가 어미 사슴을 쏘아 죽이고 명제에게는 새끼 사슴을 쏘라고 했는데, 명제는 명을 따르지 않고 말하기를 ‘폐하께서 이미 어미 사슴을 죽이셨는데 신은 차마 또 그 새끼를 죽이지 못하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 문제가 곧바로 활과 화살을 내던졌다. 이 일로 명제를 매우 기특하게 여기고 명제를 태자로 책봉할 뜻이 굳어졌다.[帝常從文帝獵 見子母鹿 文帝射殺鹿母 使帝射鹿子 帝不從曰 陛下已殺其母 臣不忍復殺其子 因涕泣 文帝卽放弓箭 以此深奇之 而樹立之意定]”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9 : 대전본에는 ‘威’로 되어 있으나, 宋 欽宗 趙桓의 피휘이다.
역주10 : 대전본에는 ‘孺’로 되어 있으나, 宋 英宗 趙曙의 피휘이다.

대학연의(4)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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