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文帝
가 後元六年
에 匈奴
가 入上郡‧雲中
하여 所殺略
이 甚衆
이어늘
以
로 爲將軍
하여 次
하고 로 爲將軍
하여 次
하고 로 爲將軍
하여 次
하여 以備胡
러니
上이 自勞軍하실새 至覇上及棘門軍하사 直馳入하시니 將以下騎가 送迎이러니
已而
요 之細柳軍
하시니 軍士吏
가 被甲銳兵刃
하며 彀弓弩持滿
注+彀, 張也.이라
先驅
가 至
하여 不得入
하고 曰 天子
가 且至
라한대 가 曰 軍中
은 聞將軍令
이요 不聞天子之詔
니라
居無何에 上이 至하사 又不得入하시고 上이 乃使使持節하여 詔將軍하사대 吾欲入營勞軍이라하신대
亞夫가 乃傳言開壁門이어늘 天子가 按轡徐行하사 至營하시니 亞夫가 持兵揖曰 介冑之士는 不拜라 請以軍禮見하노이다
天子
가 爲動
하사 改容式車
하사 使人稱謝
하사대 皇帝
가 敬勞
軍
이라하시고
成禮而去하실새 上이 曰 嗟乎라 此가 眞將軍矣로다 曩者覇上‧棘門은 若兒戲耳라
其將은 固可襲而虜也어니와 至於亞夫하얀 可得而犯邪아하고 稱善者가 久之러시다
月餘
에 匈奴
가 遠塞
어늘 漢兵
이 罷
하니 乃拜亞夫爲
하시다
16-5-가1
효문제孝文帝가 후원後元 6년(기원전 158)에 흉노가 상군上郡과 운중雲中으로 쳐들어와서 살육하고 노략질한 것이 매우 많자,
주아부周亞夫를 장군將軍으로 임명하여 세류細柳에 주둔시키고 유례劉禮를 장군으로 임명하여 패상霸上에 주둔시켰으며 서려徐厲를 장군으로 임명하여 극문棘門에 주둔시켜 흉노에 대비하였다.
문제文帝가 친히 군대를 위문할 때 패상霸上의 군영과 극문棘門의 군영에 이르러 곧장 말을 달려 들어가니 장군 이하 기병들이 맞이하고 전송하였다.
이윽고
세류細柳의 군영으로 갔는데
군사軍士와
군리軍吏들이 갑옷을 착용하고 병기의 날을 벼렸으며
궁노弓弩의 시위를 한껏 당겨놓았다.
注+‘구彀’는 ‘당기다’라는 뜻이다.
선구先驅가 도착하여 들어가지 못하고 “천자께서 납실 것입니다.” 라고 하자 군문도위軍門都尉가 말하였다. “군중軍中에서는 장군의 영을 듣고 천자의 명命을 듣지 않는다.”
조금 뒤에 문제가 도착하여 또 들어가지 못하였다. 문제는 이에 사자를 시켜 절節을 가지고 장군(주아부)에게 명하기를 “내가 군영으로 들어가 군대를 위문하고 싶다.” 라고 하였다.
주아부가 이에 말을 전하여 군영의 문을 열게 하였다. 문제가 말을 몰아 서행徐行하여 군영에 도착하니 주아부가 무기를 든 채 읍揖을 하고 말하였다. “갑주를 착용한 무사는 절을 올리지 않으니 군례軍禮로 뵙겠습니다.”
문제가 움찔하면서 용모를 고쳐 수레에서 식軾을 하고 사람을 시켜 사례하기를 “황제가 정중히 장군을 위문한다.” 라고 하게 하였다.
예를 마치고서 떠날 때 문제가 말하였다. “아, 이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장군이다. 지난번 패상霸上의 군영과 극문棘門의 군영에서는 어린애 장난하는 것 같았다.
그 군영의 장수들은 참으로 습격하여 사로잡을 수 있겠지만 주아부와 같은 경우에는 건드릴 수 있겠는가.” 훌륭하다고 칭찬하기를 오래도록 하였다.
한 달 남짓 있다가 흉노가 변경에서 멀리 물러가자 한漢나라 군대가 철군하니, 이에 주아부를 중위中尉로 임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