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18-2-나(안按)
[신안臣按] 이세二世가 이사李斯에게 물은 것은 바로 전에 조고趙高에게 물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사가 진달한 것은 조고보다 더욱 심하여 요堯임금과 우禹임금을 배척하고 신불해申不害와 상앙商鞅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잘못을 살피고 처벌하는 법이 시행되자 사람들은 두려움에 발을 딛고 설 곳도 없게 되었습니다. 온 천하 사람들은 발을 딛고 설 곳도 없는데 군주는 위에서 편안히 제멋대로 하고자 하니, 이런 이치가 있습니까.
신은 생각건대 이사와 조고의 말은 모두 진秦나라를 베는 도끼였으니, 후세의 군주는 알지 않으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