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말고 모두 가까이해야 하리注+‘莫’은 ‘없다’라는 뜻이다. ‘具’는 ‘모두’라는 뜻이다.莫遠具爾
역주
역주18-5-가 :
《詩經》 〈大雅 行葦〉에 보인다. ‘行葦’는 ‘길의 갈대’라는 뜻이다. 毛序에 따르면, 〈行葦〉는 충후한 시로, 주나라 왕실이 忠厚하여 仁德이 초목에게까지 미쳤기 때문에 안으로 九族과 화목하고 밖으로 黃耉를 높이고 섬겨 복록을 이룬 내용을 읊은 것이다. 주희는 제사를 마치고 부형과 耆老에게 잔치를 베푸는 시로 보았다. 毛氏는 7장으로, 주희는 4장으로 구분하였다.
역주5方苞方體 :
갈대는 가을이 되어야 완전한 형체를 이루는데, 지금은 아직 완전한 형체를 이루지 않았기 때문에 ‘方’이라고 한 것이다. 갈대는, 처음 나올 때는 ‘葭’라고 하며, 조금 자라면 ‘蘆’, 다 자라면 ‘葦’라고 한다. 소와 말이 밟지 않도록 하라는 내용으로 보면, 이때는 봄과 여름으로, 소와 양이 갓 나온 갈대를 먹는 때이다. 《毛詩注疏 大雅 行葦 孔穎達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