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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1)

대학연의(1)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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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範注+周書篇名. 洪, 大也, 範, 法也, 言治天下之大法.
惟十有三祀注+武王卽位之十三年也. 商曰祀, 周曰年. 箕子義不臣周, 故仍稱祀. 訪于箕子注+箕子, 殷也. 武王勝殷殺紂, 立紂子武庚, 以箕子歸而訪問之. 箕, 國也, 子, 爵也.하시다
乃言曰
注+歎辭.
惟天下民注+陰, 黙也. 騭, 升也.하사 相協厥居注+相, 助也. 協, 合也.하시니 攸叙注+彛, 常也. 倫, 理也. 攸, 所也. 叙, 次也.하노라
箕子 乃言曰
我聞호니 在昔鯀 陻洪水하여 汨陳其五行注+鯀, 禹之父也. 陻, 塞也. 汨, 亂也. 陳, 列也.한대 帝乃震怒注+帝, 卽天也, 主宰之謂. 震, 動也.하사 不畀洪範九疇하시니 注+畀, 與也. 疇, 類也. 斁, 敗也.니라
鯀則殛死注+鯀治水九載, 功用弗成, 舜殛之于山而死.어늘 禹乃嗣興注+禹, 鯀之子也, 舜擧之以代鯀. 嗣, , 興, 起也.하신대 天乃錫禹洪範九疇注+錫, 亦與也.하시니 彛倫 攸叙니라
初一 曰五行注+一曰水, 二曰火, 三曰木, 四曰金, 五曰土. 以其流行於天地之間, 故曰行.이요 次二 曰敬用五事注+一曰貌, 二曰言, 三曰視, 四曰聽, 五曰思. 次三 曰農用八政注+一曰食, 二曰貨, 三曰祀, 四曰司空, 五曰司徒, 六曰司寇, 七曰賓, 八曰師. 師, 兵也. 農, 厚也.이요 次四 曰協用五紀注+一曰歲, 二曰月, 三曰日, 四曰星辰, 五曰曆數. 協, 合也, 以人占天, 欲其協合也. 次五 曰建用注+建, 立也. 皇, 君也. 極, 至也. 立極於上, 使人望而從之, 故曰建用.이요 次六 曰乂用三德注+一曰正直, 二曰剛克, 三曰柔克. 治人之道, 用此三者, 故曰乂用.이요 次七 曰明用稽疑注+曰擇建立卜筮人, 所以稽決疑惑, 故曰明用. 次八 曰念用庶徵注+曰雨, 曰暘, 曰燠, 曰寒, 曰風, 曰時. 徵, 驗也. 念, 謂念念在.이요 次九 曰嚮用五福注+一曰壽, 二曰富, 三康寧, 四曰攸好德, 五曰考終命. 攸好德者, 所好者善也. 考終命者, 得正而終也. 嚮, 慕也.이요 威用六極注+一曰, 二曰疾, 三曰憂, 四曰貧, 五曰惡, 六曰. 凶短折, 則壽與考終之反也. 疾與憂, 則康寧之反. 惡與弱, 則攸好德之反. 六極之極, 謂窮極也, 與皇極之義不同. 威, 猶畏也.이니라


2-6-가
서경書經》 〈홍범洪範注+홍범洪範’은 《서경書經》 〈주서周書〉의 편명이다. ‘’은 ‘크다’라는 뜻이고, ‘’은 ‘법’이라는 뜻이니, 홍범은 천하를 다스리는 대법大法을 말한다.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13년에注+무왕武王이 즉위한 지 13년이 되는 해이다. 연도를 표시하는 글자로 나라 때에는 ‘’를, 나라 때에는 ‘’을 썼는데, 기자箕子는 의리상 주나라에 신하로 섬기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라고 한 것이다.무왕武王께서 기자箕子를 찾아가셨다注+기자箕子’는 나라의 부사父師였다. 무왕武王이 은나라를 이겨 주왕紂王을 죽이고 주왕의 아들인 무경武庚을 세우고서 기자를 데리고 돌아왔기 때문에 그를 찾아가서 물은 것이다. ‘’는 나라 이름이고 ‘’는 작위이다..
무왕께서 이에 말씀하셨다.
‘아!注+〈‘오호嗚呼’는〉 감탄사이다.
하늘이 묵묵히 백성을 에 올리고서注+’은 ‘묵묵히’라는 뜻이다. ‘’은 ‘올리다’라는 뜻이다. 그들의 생활을 도와서 화합하도록 하셨으니注+’은 ‘돕다’라는 뜻이다. ‘’은 ‘화합하다’라는 뜻이다., 나는 그 이륜彛倫차서次序할 바를 알지 못하겠다.’注+’는 ‘떳떳하다’라는 뜻이다. ‘’은 ‘이치’라는 뜻이다. ‘’는 ‘~할 바’라는 뜻이다. ‘’는 ‘차서次序하다’라는 뜻이다.
기자가 말하였다.
‘내 들으니, 옛날 이 홍수를 막아 그 오행五行을 어지럽혀 배열하자注+’은 의 아버지이다. ‘’은 ‘막다’라는 뜻이다. ‘’은 ‘어지럽히다’라는 뜻이다. ‘’은 ‘배열하다’라는 뜻이다.상제上帝께서 이에 노여움을 발하여注+’는 곧 ‘하늘’이니, 주재자를 이른다. ‘은 ‘발하다’라는 뜻이다. 곤에게 홍범구주洪範九疇를 내려주지 않으시니, 이 때문에 이륜彛倫이 무너진 것이다注+’는 ‘주다’라는 뜻이다. ‘’는 ‘범주’라는 뜻이다. ‘’는 ‘무너지다’라는 뜻이다..
곤이 유배되어 죽자注+이 9년 동안 치수治水를 했으나 공이 이루어지지 않자, 임금이 곤을 우산羽山으로 유배 보내 곤은 여기에서 죽었다.가 이에 곤을 이어서 치수사업을 일으키자注+’는 의 아들이니, 순임금이 그를 발탁하여 곤을 대신하도록 하였다. ‘’는 ‘계승하다’라는 뜻이다. ‘’은 ‘일으키다’라는 뜻이다. 하늘이 이에 에게 홍범구주를 내려주시니注+’ 역시 ‘주다’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이륜彛倫차서次序된 것이다.
홍범구주洪範九疇의 첫 번째는 오행五行이고注+오행五行’은 첫 번째는 , 두 번째는 , 세 번째는 , 네 번째는 , 다섯 번째는 이다. 이 다섯 가지가 천지간에 유행流行하고 있기 때문에 ‘’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공경함으로 오사五事를 운용하는 것이고注+오사五事’는 첫 번째는 용모, 두 번째는 말하는 것, 세 번째는 보는 것, 네 번째는 듣는 것, 다섯 번째는 생각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팔정八政으로 민생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고注+팔정八政’은 첫 번째는 먹는 것, 두 번째는 재화財貨, 세 번째는 제사祭祀, 네 번째는 사공司空, 다섯 번째는 사도司徒, 여섯 번째는 사구司寇, 일곱 번째는 , 여덟 번째는 이다. ‘’는 ‘군대’라는 뜻이다. ‘’은 ‘풍요롭게 하다’라는 뜻이다., 네 번째는 오기五紀로 하늘의 운행에 합치하도록 하는 것이고注+오기五紀’는 첫 번째는 , 두 번째는 , 세 번째는 , 네 번째는 성신星辰, 다섯 번째는 역수曆數이다. ‘’은 ‘합치하다’라는 뜻이니, 인사人事천행天行을 점쳐 합치시키고자 한 것이다., 다섯 번째는 황극皇極으로 표준을 세우는 것이고注+’은 ‘세우다’라는 뜻이다. ‘’은 ‘임금’이라는 뜻이다. ‘’은 ‘지극하다’라는 뜻이다. 위에서 표준을 세워 사람들로 하여금 그 표준을 바라보고 따르도록 하기 때문에 ‘건용建用’이라고 한 것이다., 여섯 번째는 삼덕三德으로 다스리는 것이고注+삼덕三德’은 첫 번째는 정직한 것, 두 번째는 강함으로 이기는 것, 세 번째는 부드러움으로 이기는 것이다. 사람을 다스리는 도는 이 세 가지 것을 운용하기 때문에 ‘예용乂用’이라 한 것이다., 일곱 번째는 의심나는 일이 생기면 을 치는 것으로 밝게 아는 것이고注+계의稽疑’는 복인卜人서인筮人을 가려서 세우는 것을 말하니, 의혹에 대해 점을 쳐서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명용明用’이라고 한 것이다., 여덟 번째는 여러 가지 징험으로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고注+서징庶徵’은 비오는 것, 햇볕이 나는 것, 더운 것, 추운 것, 바람이 부는 것, 제때에 맞는 것이다. ‘’은 ‘징험’이라는 뜻이다. ‘’은 이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을 이른다., 아홉 번째는 오복五福으로 선망하고注+오복五福’은 첫 번째는 , 두 번째는 , 세 번째는 강녕康寧, 네 번째는 유호덕攸好德, 다섯 번째는 고종명考終命이다. ‘유호덕攸好德’은 선호하는 것이 이라는 뜻이다. ‘고종명考終命’은 제 명대로 죽는다는 뜻이다. ‘’은 ‘선망하다’라는 뜻이다., 육극六極으로 두려워하는 것이다.’”注+육극六極’은 첫 번째는 단절短折, 두 번째는 , 세 번째는 , 네 번째는 , 다섯 번째는 , 여섯 번째는 이다. ‘’과 ‘단절短折’은 ‘’와 ‘고종명考終命’의 반대되는 뜻이다. ‘’과 ‘’는 ‘강녕康寧’의 반대되는 뜻이다. ‘’과 ‘’은 ‘유호덕攸好德’의 반대되는 뜻이다. ‘육극六極’의 ‘’은 궁극窮極을 이르니, 황극皇極의 뜻과는 다르다. ‘’는 ‘(두려워하다)’와 같다.


역주
역주1 2-6-가 : 《書經》 〈周書 洪範〉에 보인다. 夏나라 禹王이 홍수를 다스렸을 때 하늘이 洛書를 내려주었는데 이를 본받아 배열한 것이 洪範이라고 한다. 《古文尙書》와 《今文尙書》에 모두 있다. ‘洪範’은 ‘천하를 다스리는 大法’이라는 뜻이다. 周 武王이 殷나라 紂王을 이긴 뒤에 箕子를 찾아가 天道에 대해 묻자 箕子가 일러준 五行, 五事, 八政, 五紀, 皇極, 三德, 稽疑, 庶徵, 五福‧六極의 洪範九疇를 순서대로 수록한 것이다.
역주2 : 사고본‧통행본 《書經》에는 이 뒤에 ‘箕子’가 있다.
역주3 : 蔡沈의 《書集傳》에는 ‘定(안정시키다)’으로 해석하였다. 그러나 본서의 原注에서는 ‘升(올리다)’으로 해석하여 차이를 보인다. 이는 《爾雅》 〈釋詁〉에 “‘騭’은 ‘올리다’라는 뜻이다.[騭 陞也]”라고 훈고한 데에 근거한 것이다. 陳經의 《尙書詳解》 卷24, 金履祥의 《尙書注》 卷7, 林之奇의 《尙書全解》 卷24 등에도 ‘騭’을 ‘升’으로 훈고하였다. 여기서는 원주의 훈고와 按說에서 ‘陟之於善(善에 올리다)’이라고 한 것을 참조하여 해석하였다.
역주4 彛倫 :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떳떳한 이치를 뜻한다. 吳澄(1249~1333)의 《書纂言》 卷4 〈洪範〉에는 ‘彛倫’을 ‘常道의 次序로 洪範九疇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역주5 我不……攸叙 : ‘我不知其彛倫攸叙’에 대해 蔡沈의 《書集傳》에는 “나는 그 彛倫이 펴지는 이유가 어떠한 것인지를 모른다.[我不知其彛倫之所以叙者如何也]”라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2-6-가의 원주 ⑦에서는 ‘叙’를 ‘차서하다[次]’로 풀이하였고, 按說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나는 오히려 떳떳한 이치의 차서를 알지 못한다.[我乃未知常理之次叙焉]”라고 하여 차이를 보이고 있다. 林之奇의 《尙書全解》 卷24에서는 ‘其彛倫攸叙’에 대해 “그 이륜의 선후본말이 마땅히 어떠해야 하는가?[其本末先後 當如何也]”라고 설명하였는데, 이를 참조할 만하다.
역주6 父師 : 孔穎達의 《尙書正義》 〈微子〉의 주석을 참조하면 太師를 뜻한다. 《漢書》 〈五行志 上〉의 ‘降及於殷 箕子在父師位而典之’에 대한 顔師古의 《漢書注》에 “箕子가 紂王의 諸父이면서 太師가 되었기 때문에 父師라고 하였다.[箕子 紂之諸父而爲太師 故曰父師]”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7 彛倫攸斁 : 林之奇의 《尙書全解》 卷24에 “이것이 彛倫이 무너진 이유이다.[此彛倫之所以敗也]”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8 : 대전본에는 ‘禹’로 되어 있다. 《書經》 〈舜典〉에 근거하면 鯀이 유배되어 죽은 곳은 羽山이므로 대전본의 ‘禹’는 誤字인 듯하다.
역주9 : 대전본‧사고본에는 이 뒤에 ‘也’가 있다.
역주10 皇極 : 진덕수의 《西山讀書記》에는 ‘皇極’을 “크게 중정한 도[大中]”가 아니라 “임금 자신이 표준을 세우는 것[皇建此極]”을 뜻한다고 하였다. 《西山讀書記 卷17》
역주11 : 임금이 정치를 잘하여 여러 징후들이 잘 호응하는가 하는 문제를 뜻한다.
역주12 : 대전본에는 이 뒤에 ‘保’가 있다.
역주13 凶短折 : 蔡沈의 《書集傳》에서는 ‘凶’을 ‘제대로 된 죽음을 얻지 못하는 것[不得其死]’, ‘短折’을 ‘젊은 나이에 횡사하는 것[橫夭]’으로 보았다. 《尙書注疏》 卷11에 따르면, 孔安國의 傳에는 凶‧短‧折을 모두 흉액을 만나 요절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孔穎達의 疏에는 鄭玄의 설을 인용하여 아직 乳齒를 갈기 전에 죽는 것을 ‘凶’, 아직 관례를 치르기 전에 죽는 것을 ‘短’, 혼인을 치르기 전에 죽는 것을 ‘折’이라고 하였다. ‘壽’와 ‘考終命’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풀이한 原注의 해석을 감안할 때 채침의 해석이 부합하는 듯하다.
역주14 : 蔡沈의 《書集傳》에는 ‘弱’을 ‘柔順함이 지나친 것’으로 풀이하였다. 《尙書注疏》 卷11에 따르면, 孔穎達의 疏에는 筋力과 志氣가 약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鄭玄의 설을 인용하여 어리석고 나약하며 굳세지 못한 것을 ‘弱’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대학연의(1) 책은 2019.06.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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