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臣按】 程頤의 傳에 이르기를 “아들은 어머니에 대하여 마땅히 유순함으로 輔導하여 義에 맞게 해야 하니, 어머니가 순하지 못하여 일을 망치는 데에 이르면 이는 아들의 죄이다.
부인이라고 말했으면 陰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아들이 자신의 剛陽한 도를 펴서 갑자기 거역하면 모자간의 은혜를 상하여 해로운 바가 클 것이니, 또한 어떻게 아들의 뜻이 받아들여질 수 있겠는가.
어머니에게 아들의 뜻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들이 몸을 굽히고 뜻을 낮추어 어머니를 유순히 받들어서 어머니가 바르게 되도록 하고 일이 다스려지도록 하는 데에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貞固하게 하여 그 剛直한 도를 다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 것이니, 이와 같이 하는 것이 바로 중도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신은 임금이 母后를 섬길 때 더더욱 이 뜻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