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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2)

대학연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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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範注+周書篇名. 五皇極注+洪範九疇, 皇極居五. 皇, 君也. 極, 至也. 建其有極이니 斂時五福注+五福, 壽‧富‧康寧‧也.하여 用敷錫厥庶民注+敷, 布也. 錫, 與也. 庶, 衆也.하면 惟時厥庶民 于汝極 錫汝保極하리라
凡厥庶民 無有淫朋注+淫, 邪也. 朋, 黨也.하며 人無有比德注+比, 謂私相比附. 惟皇 作極일새니라
凡厥庶民 有猷注+有謀慮者.有爲注+有施設者.有守注+有操守者. 汝則念之하며 不協于極注+協, 合也.이라도 不罹于注+罹, 遭也.어든 皇則受之하라
而康而色하여 曰予攸好德이라거든 汝則錫之福하면 時人 斯其惟皇之極하리라
無虐㷀獨하고 而畏高明注+㷀獨, 謂民之微賤者. 高明, 有位之尊顯者.하라 人之有能有爲 使羞其行注+羞, 進也.하면 而邦 其昌하리라
旣富오사 方榖注+穀, 善也.이니 汝弗能使有好于而家하면 時人 斯其辜注+辜, 罪也.리라 于其無好德 汝雖錫之福이라도 其作汝用咎注+咎, 過也.리라
無偏無陂注+偏, 不中也. 陂, 不平也.하여 遵王之義하며 無有作好하여 遵王之道하며 無有作惡하여 遵王之路하라
無偏無黨注+黨, 不公也.하면 王道 蕩蕩注+蕩蕩, 廣遠也.하며 無黨無偏하면 王道 注+平平, 平易也.하며
無反無側注+反, 反常也. 하면 王道 正直注+正直, 不偏邪也.하리니 會其有極하여 歸其有極注+會, 合而來也. 歸, 來而至也.하리라
曰 皇極之敷言 是彝是訓注+敷, 衍也.이니 于帝其訓注+帝, 天也.이시니라
凡厥庶民 極之敷言 是訓是行하면 以近天子之光하여 曰 天子 作民父母하사 以爲天下王이라하리라


11-2-가
《書經》 〈洪範〉에注+‘洪範’은 《書經》 〈周書〉의 편명이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다섯 번째는 皇極이니,注+洪範의 아홉 가지 범주 가운데 皇極은 다섯 번째 범주에 해당한다. ‘皇’은 ‘임금’이라는 뜻이다. ‘極’은 ‘지극한 표준’이라는 뜻이다. 임금이 표준[極]을 세우는 것이니, 이 五福을 거두어서注+‘五福’은 壽‧富‧康寧‧攸好德‧考終命이다. 뭇 백성에게 福을 펴서 주면注+‘敷’는 ‘펴다’라는 뜻이다. ‘錫’은 ‘주다’라는 뜻이다. ‘庶’는 ‘뭇’이라는 뜻이다. 이 뭇 백성이 너의 표준에 대하여 너에게 표준을 보전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무릇 뭇 백성 가운데 간악한 무리를 짓는 이가 없고注+‘淫’은 ‘간악하다’라는 뜻이다. ‘朋’은 ‘무리 짓다’라는 뜻이다. 지위가 있는 사람들 가운데 사사로이 서로 작당하여 부화뇌동하는 이가 없는 것은注+‘比’는 사사로이 서로 작당하여 부화뇌동하는 것을 이른다. 임금이 표준이 되기 때문이다.
무릇 뭇 백성 가운데 지모가 있는 사람이 있고注+‘有猷’는 智謀가 있는 사람이다. 實行이 있는 사람이 있고注+‘有爲’는 實行이 있는 사람이다. 절조가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注+‘有守’는 節操가 있는 사람이다. 너는 생각하며, 표준에 합치되지 않더라도注+‘協’은 ‘합치하다’라는 뜻이다. 허물에 걸리지 않거든注+‘罹’는 ‘걸리다’라는 뜻이다. 임금은 받아주어라.
어떤 사람이 얼굴빛을 편안히 하고 ‘내가 좋아하는 바가 德이다.’라고 말하거든, 네가 그에게 복을 주면 이 사람이 이에 임금의 표준에 맞게 할 것이다.
백성 가운데 미천한 사람을 학대하지 말고 지위가 있는 사람 가운데 존귀하고 현달한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注+‘㷀獨’은 백성 가운데 미천한 사람을 이른다. ‘高明’은 지위가 있는 사람 가운데 존귀하고 현달한 사람이다. 재능이 있고 실행이 있는 사람을 재능을 행할 수 있게 해주면注+‘羞’는 ‘올리다’라는 뜻이다. 나라가 창성할 것이다.
무릇 그 바르고 곧은 사람은 부유해진 뒤에야 비로소 선하게 되니,注+‘穀’은 ‘선하다’라는 뜻이다. 네가 너의 집에서 좋은 것을 갖게 할 수 없으면 이 사람이 이에 죄를 짓게 될 것이다.注+‘辜’는 ‘죄’라는 뜻이다. 덕을 좋아하지 않는 이에게 네가 비록 복을 주더라도 이는 네가 허물이 있는 사람을 쓰는 것이 될 것이다.注+‘咎’는 ‘허물’이라는 뜻이다.
치우침이 없고 기욺이 없어注+‘偏’은 중립적이지 않은 것이다. ‘陂’는 공평하지 않은 것이다. 왕의 義를 따르며 사사로이 좋아하는 뜻을 두지 말아 왕의 道를 따르며 사사로이 미워하는 뜻을 두지 말아 왕의 길을 따르라.
치우침이 없고 패거리 짓는 것이 없으면注+‘黨’은 공정하지 않은 것이다. 王의 道가 광대하고 아득하며,注+‘蕩蕩’은 광대하고 아득한 것이다. 패거리 짓는 것이 없고 치우침이 없으면 王의 道가 평탄하고 어려움이 없으며,注+‘平平’은 평탄하고 어려움이 없는 것이다.
常道에 위배되는 것이 없고 공평하지 않은 것이 없으면注+‘反’은 常道에 위배되는 것이다. ‘側’은 공평하지 않은 것이다. 王의 道가 바르고 곧게 될 것이니,注+‘正直’은 치우치거나 간사하지 않은 것이다. 그 표준[極]에 합하여 와서 그 표준에 와서 이를 것이다.注+‘會’는 합하여 오는 것이다. ‘歸’는 와서 이르는 것이다.
임금이 표준을 세워 편 말이 바로 常道이고 가르침이니,注+‘敷’는 ‘펴다’라는 뜻이다. 하늘에서 가르쳐준 것이다.注+‘帝’는 하늘이다.
무릇 뭇 백성이 표준을 세워 편 말을 가르침으로 삼고 행하면 천자의 光華를 가까이하여 말하기를 ‘천자께서 백성의 부모가 되시어 천하의 王者가 되었다.’라고 할 것이다.”


역주
역주1 11-2-가 : 《書經》 〈周書 洪範〉에 보인다. ‘洪範’은 夏 禹王이 洛書를 본받아 배열한 것으로, ‘천하를 다스리는 大法’이라는 뜻이다. 周 武王이 殷 紂王을 이기고 난 뒤에 箕子를 찾아가 天道에 대해 묻자, 箕子는 洪範九疇를 일러주었는데, 해당 인용문은 洪範九疇의 다섯 번째인 皇極에 관한 내용이다.
역주2 攸好德 : 진덕수는 ‘攸好德’을 ‘좋아하는 바가 善[所好者善]’이라는 뜻으로 설명하였다. 2-6-가 참조. 참고로 蔡沈의 《書集傳》 〈洪範〉에는 “그 도를 즐기는 것[樂其道]”이라고 설명하였다.
역주3 考終命 : 진덕수는 ‘考終命’은 ‘제 명대로 죽음[得正而終]’이라는 뜻으로 설명하였다. 2-6-가 참조. 참고로 蔡沈의 《書集傳》 〈洪範〉에는 “순히 그 올바른 죽음을 받는 것[順受其正]”이라고 설명하였다.
역주4 : 대전본에는 ‘極’으로 되어 있는데, 오자이다.
역주5 凡厥正人 : ‘凡厥正人’의 ‘正人’을 宋 蔡沈의 《書集傳》에는 ‘관직에 있는 사람[在官之人]’으로 해석하였는데, 이를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唐 孔穎達의 《尙書注疏》에는 ‘바르고 곧은 사람[正直之人]’으로 보았고, 宋 熊節의 《性理群書句解》 〈皇極辨〉 등을 비롯하여 宋代의 많은 주석이 이와 같다. 저자 당시에는 ‘正直之人’으로 풀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듯하다. 한편 元 陳櫟의 《書集傳纂疏》에는 ‘보통 사람[中常之人]’으로 보는 설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본서의 按說에서는 ‘凡厥正人’에 대해 ‘凡欲正人者’와 연관시켜 설명하였는바, 이는 陳櫟이 소개한 ‘무릇 다른 사람을 바르고 곧게 하고자 하는 군주[君之凡欲正人者]’로 풀이한 설과 일맥상통한다. 여기에서는 이에 따라 번역하였다.
역주6 平平(편편) : 《書經諺解》에 따르면, ‘平平’의 음독은 ‘편편’이다. 이 경우에는 平聲으로, ‘고루 다스려지다[辨治]’라는 뜻이 된다.
역주7 側不平也 : 蔡沈의 《書集傳》에는 ‘側’을 ‘바르지 않은 것[不正]’으로 설명하였다.

대학연의(2) 책은 2019.10.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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