末年
에 頗好鬼神
하시니 上書言方術者
가 皆得
어늘 이 說上曰
臣은 聞明於天地之性이면 不可惑以神怪요 知萬物之情이면 不可罔以非類니
諸背仁義之正道하며 不遵五經之法言而盛稱奇怪鬼神하여 廣祭祀之方하여 求報無福之祠하며
及言世有
人服食不終之藥者
는 皆姦人
이 惑衆
하여 挾左道‧懷詐僞
하여 以欺罔世主
니
聽其言컨대 洋洋滿耳하여 若將可遇로되 求之엔 盪盪如係風捕景하여 終不可得이니
是以로 明王이 距而不聽하시며 聖人이 絶而不語하시나니 唯陛下는 距絶此類하사 毋令姦人으로 有以窺朝者케하소서 上이 善其言하시다
13-6-가
成帝가 末年에 鬼神을 매우 좋아하니 글을 올려 方術을 말하는 자가 모두 待詔의 관직을 받았는데, 谷永이 성제에게 다음과 같이 설득하였다.
“신이 들으니, 천지의 본성에 대해 밝으면 귀신과 기괴한 일로 미혹시키지 못하고 萬物의 실상에 대해 알면 다른 종류로써 속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仁義의 正道를 등지며 五經의 法言을 따르지 않으며 기괴한 일과 鬼神을 많이 말하여 祭祀를 지내는 방소를 넓혀서 복이 없는 제사의 보답을 구하며
급기야는 세상에 선인이 있고 먹으면 죽지 않는 약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모두 간사한 사람이 뭇사람을 미혹하여 邪道를 이용하여 속일 생각을 품고서 당시의 군주를 기망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온갖 감언이설로 귀를 채워 장차 선인을 만날 수 있을 듯하지만 막상 선인을 찾을 때에는 뜬구름을 잡는 것처럼 실상이 없어 끝내 찾을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영명한 군주는 거리를 두고 듣지 않았으며 聖人은 끊어버리고 말하지 않았으니 오직 폐하께옵서는 이러한 부류를 멀리하고 끊어버려 간사한 사람이 조정의 권세를 훔칠 기회를 갖지 못하도록 하소서.” 성제가 그의 말을 옳게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