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16-6-나1(이李)
당唐나라의 이덕유李德裕가 다음과 같이 논하였습니다. “임금의 덕은 지극히 명철한 것보다 큰 것이 없다. 지극한 명철함으로 간악함을 살피면 온갖 사악함이 은폐될 수 없을 것이니 한 소제漢 昭帝의 경우가 그렇다.
주 성왕周 成王은 부끄러운 덕이 있었다. 성왕이 관숙管叔과 채숙蔡叔의 유언비어를 듣고 주공周公을 진퇴양난에 빠뜨려 동쪽으로 가게 하였으니,
이른바 ‘의심하는 마음을 가지면 헐뜯는 말을 부른다.’라는 것이다. 만약 소제가 이윤伊尹이나 여망呂望(강태공姜太公)과 같은 이의 보좌를 받았다면 성왕과 강왕康王에 비견되는 수준 이상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