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12-3-나4(呂)
呂大臨이 말하였다. “堯임금이 羲氏와 和氏에게 명하여 공경히 昊天을 따르게 하였으니, 백성들이 흩어져 살고, 더욱 흩어져 살고, 기운이 고르고, 집안에서 사는 것과,
조수가 교미하고 새끼를 낳으며, 털이 듬성해지고 가죽이 바뀌며, 털갈이를 하여 윤택해지며, 가는 털이 나는 것과 같은 일을 참여하여 알지 않음이 없었다면, 천지의 化育을 도운 것을 알 수 있다. 돕는 것은 일삼는 바가 없는 것을 행하여 이를 따라서 기를 뿐이다.
천지의 化育도 미치지 못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람이 그 化育을 도운 뒤에야 구비될 수 있으니, 그렇다면 천지는 사람의 힘이 아니면 서지 못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람과 천지가 함께 병립하여 셋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