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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2)

대학연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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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10-4-나(按)
按 孟子 是時之位 故其君 有就見之禮어늘 宣王 託疾而要其朝하니 敬賢之心 不篤이라
故孟子 亦託疾而不往也하시니이다 景子 但知聞命奔走 爲敬其君이요 不知以堯‧舜之道告其君者 乃敬之大者也
唯唯承命하나니 外若敬其君이나 然心實薄之曰 是何足與言仁義리오하면 不敬之大者也
齊人之敬君 以貌 孟子之敬君 以心이니 故曰 齊人 莫如我敬王也라하시니이다


原注
10-4-나(按)
[臣按] 맹자가 이 당시에 賓師의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그 나라의 임금은 예의상 찾아가 만나야 할 입장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선왕이 병을 핑계대고 맹자가 와서 뵙기를 바랐으니, 현인을 공경하는 마음이 독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맹자도 병을 핑계대고서 가지 않은 것입니다. 景子는 단지 임금의 명을 들으면 급히 가는 것이 임금을 공경하는 것인 줄로만 알고, 堯‧舜의 道를 자신의 임금에게 일러주는 것이야말로 바로 큰 공경인 줄은 몰랐습니다.
僕隷인 신하는 고분고분 임금의 명을 받듭니다. 겉으로 그들은 자신의 임금을 공경하는 것 같지만, 마음속으로는 임금을 하찮게 여기면서 ‘이 사람과 어떻게 인의의 실천 문제를 말하겠는가.’라고 여긴다면, 이는 不敬 중에서 큰 것입니다.
齊나라 사람들이 임금을 공경한 것은 겉모습으로 한 것이고 맹자가 임금을 공경한 것은 마음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맹자가 “제나라 사람 중에 나만큼 왕을 공경하는 이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역주
역주1 賓師 : 《孟子集註大全》에 인용된 《朱子語類》에 따르면, 賓師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朱熹는 “당시에 이른바 客卿이라는 것이 이것이다. 대체로 그들을 존중하고 예우하였지만, 이들을 직책에 있게 하면서 사무를 담당하게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임금이 그들을 찾아가지 않고 부르기만 하면, 이들은 임금에게 가지 않았다.[當時有所謂客卿者是也 大槪尊禮之 而不居職任事 但召之則不往]”고 답하였다.
역주2 僕隷之臣 : 진덕수는 《西山讀書記》에서 “僕隷인 신하는 고분고분 임금의 명을 받든다. 사대부로서 녹봉과 지위에 뜻을 두어 安逸을 탐하고 구차하게 남의 비위를 맞추어 더 이상 어려운 일을 하라고 요구하지 않고 선한 도리를 아뢰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이른바 ‘僕隷인 신하’이다.[僕隷之臣 諾諾唯唯 士大夫志在祿位而偸安苟容 無復責難陳善之義者 皆所謂僕臣也]”라고 설명하였다. 《西山讀書記 卷12》

대학연의(2) 책은 2019.10.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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