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20-14-나(안按)
[신안臣按] 한 고제漢 高帝는 “주발周勃이 중후하고 문재文才는 부족하지만 유씨劉氏를 안정시킬 사람은 틀림없이 주발일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훈李訓과 정주鄭注가 음험하고 교활한 자질을 가지고 거침없는 변설을 더하자, 문종文宗은 세심히 살피지 않고 이들을 기이한 인재라고 지목하여 이들에 의지하여 대사大事를 이루고자 하였으니, 고제가 주발에게 맡겼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그러니 실패했던 것도 당연합니다. 이 때문에 우쭐거리며 뽐내는 무리와 쉴 새 없이 지껄이는 자들을 현명한 군주는 멀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