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武帝建元元年
에 董仲舒
가 曰 春秋
者
는 天地之常經
이며 古今之通誼也
注+春秋公羊傳 “隱元年春王正月”, “何言乎? 大一統也”, 仲舒蓋借此而言, 以明天下道術當統于一.라
今에 師異道하며 人異論하여 百家가 殊方하여 指意不同이라 是以로 上亡以持一統이요 法制가 數變이라 下不知所守하나니
臣愚
는 以爲諸不在
之科
와 孔子之術者
를 皆絶其道
하여 勿使復進
하여
邪
之說
이 滅息然後
에사 統紀
를 可一而法度
를 可明
하여 民知所從矣
리이다
13-3-가
漢 武帝 建元 원년(기원전 140)에 董仲舒가 다음과 같은 對策을 올렸다. “《春秋》의 ‘大一統’은 천지의 변치 않는 법칙이며 고금에 통하는 당연한 의리입니다.
注+《春秋公羊傳》에서 《春秋》의 ‘隱元年春王正月(隱公 원년 봄 왕 정월)’이라는 구절에 대하여, “어찌하여 ‘王正月’이라고 하였는가? 천하 만물로 하여금 그 시작을 똑같게 하는 것을 크게 여겼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는데, 董仲舒는 이 구절을 빌려 말함으로써 천하의 道術이 마땅히 하나로 통일되어야 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지금 經師들은 도를 달리하고 사람들은 논의를 달리하여 百家가 방향을 다르게 하여 그 뜻이 같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위에서는 一統을 견지할 기준이 없고, 법과 제도가 자주 변하니 아래에서는 지킬 바를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신의 생각으로는, 六藝에 포함되지 않는 과목과 공자의 학술에 들어가지 않은 설들은 모두 그 길을 끊어서 다시는 나오지 못하게 하여
올바르지 않은 설들이 사라지고 없어진 뒤에야 統紀를 하나로 할 수 있으며 법과 제도를 명백하게 할 수 있어서 백성들이 따를 바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