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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4)

대학연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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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25-10-나(按)
按 隋文 謂六月必有雷霆이라하시니 不知雷霆 雖威 初非爲殺物設也
라하니 其與日之烜‧雨之潤‧風之散으로 同於生物而已
世人惡戾之氣 適與之會而震死者 有之 非雷霆 求以擊之也
隋文 徒欲以口折人而文其暴怒之私하시니 不知昧於天道 亦已甚矣로다
及唐하여 改定律令하여 自春及秋禁行死刑然後之意하니 惟其有仁暴之異 所以爲治亂之分인저


原注
25-10-나()
[신안臣按] 수 문제隋 文帝가 “6월에 반드시 천둥번개가 친다.”라고 하였으니, 천둥번개가 비록 두렵기는 하지만 애당초 생물을 죽이기 위해 만든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지 못한 것입니다.
《주역》에 ‘만물을 고동鼓動시키는 것이 천둥보다 빠른 것이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해가 말리고 비가 적시고 바람이 흩어놓는 것이 생물을 생장시키는 데 있어서는 똑같을 뿐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흉악하고 사나운 기운이 마침 이와 맞아떨어져 벼락을 맞아죽는 경우가 있는 것뿐이니 천둥번개가 이런 사람을 격살하기를 꾀한 것은 아닙니다.
수 문제는 다만 말 잘하는 입으로 남의 간언을 꺾어 격노한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을 문식文飾하고자 하였을 뿐이니 천도天道에 어두움을 알지 못한 것이 또한 너무 심합니다.
나라 정관貞觀 연간에 이르러 율령律令을 개정하여 봄부터 가을까지 사형의 집행을 금지한 뒤에야 옛날에 형벌의 집행을 가을과 겨울에 했던 뜻에 맞게 되었으니, 오직 인자함과 포악함의 다름이 있었을 뿐입니다. 이 때문에 안정과 혼란이 나뉘게 된 것입니다.


역주
역주1 鼓萬……乎雷 : ‘鼓萬物’은 《주역》 〈說卦傳〉 제6장에 보인다. 다만 ‘鼓’는 ‘動’으로 되어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神이란 萬物을 신묘하게 여겨 말한 것이다. 만물을 鼓動시키는 것은 천둥보다 빠른 것이 없고, 만물을 흔드는 것은 바람보다 빠른 것이 없다. 만물을 건조시키는 것은 불보다 더한 것이 없고, 만물을 기쁘게 하는 것은 澤보다 더한 것이 없다. 만물을 적시는 것은 물보다 더한 것이 없고, 만물을 마치고 만물을 시작하는 것은 艮보다 성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물과 불이 서로 미치며, 천둥과 바람이 서로 어그러지지 않으며, 山과 澤이 氣를 통한 뒤에야, 변화하여 만물을 이루는 것이다.[神也者 妙萬物而爲言者也 動萬物者莫疾乎雷 撓萬物者莫疾乎風 燥萬物者莫熯乎火 說萬物者莫說乎澤 潤萬物者莫潤乎水 終萬物始萬物者莫盛乎艮 故水火相逮 雷風不相悖 山澤通氣然後 能變化 旣成萬物也]”
역주2 : 사고본에는 ‘辨’으로 되어 있다.
역주3 : 대전본에는 ‘正’으로 되어 있으나, 오자이다.
역주4 古者刑以秋冬 : 《春秋左氏傳》 襄公 26년(기원전 547) 조에 보인다. 蔡나라 聲子가 화평에 관한 일로 晉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돌아오는 길에 楚나라에 갔다. 이때 令尹 子木과 나눈 대화 가운데 성자가 다음과 같이 말한 내용이 보인다. “옛날에 백성을 다스린 자는 포상을 시행하기를 좋아하고 형벌을 시행하기를 두려워하였으므로 백성 돌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포상의 시행은 봄과 여름에 하고, 형벌의 시행은 가을과 겨울에 하였습니다.[古之治民者 勸賞而畏刑 恤民不倦 賞以春夏 刑以秋冬]”라고 하였다.
역주5 : 사고본에는 ‘與’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4)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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