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臣按】 학문에 힘쓰는 것은 ‘지성의 힘을 극대화하는 일[致知]’에 해당하고, 道를 실천하는 데 힘쓰는 것은 ‘힘써 행하는 일[力行]’에 해당합니다.
《중용中庸》에 이르기를 “폭넓게 배우고, 세심히 따져 묻고, 신중하게 고찰하고, 명확하게 변별하고, 독실하게 행한다.”라고 하였으니, 배우는 것과 묻는 것과 고찰하는 것과 변별하는 것은 모두 알기를 추구한 것이며, 독실하게 행하는 것은 이를 실천하는 방법입니다.
또 이르기를 “다른 사람이 한 번만에 능하게 되면 자신은 백 번을 노력하며, 다른 사람이 열 번만에 능하게 되면 자신은 천 번을 노력해야 한다.”라고 한 것은, 힘쓰는 것을 말합니다.
董仲舒의 학문이 이를 보여주었는데도 武帝가 이를 따르지 못하였으니,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