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가3 《春秋左氏傳》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晉나라 荀盈이 죽어 매장을 앞두고 있었을 때 晉나라 임금이 술을 마시고 음악을 연주하였다. 그러자 膳宰인 屠蒯가 종종걸음으로 임금이 있는 곳에 들어와 樂工에게 말하였다. ‘임금의 卿佐를 股肱(팔다리)이라고 하니, 고굉이 혹 떨어져 나가게 되면 그만한 고통이 어디 있겠는가.’”
역주
역주19-19-가3 :
《春秋左氏傳》 昭公 9년(기원전 533) 기사에 보인다. 이 기사는 晉 平公 때의 일로, 도괴가 평공의 허락을 받아 음악을 연주하던 악공과 外嬖 嬖叔에게 술을 따라주면서 그들의 잘못을 타이르고 자신도 술을 따라 마시며 자기의 탓을 하였는데, 평공은 이를 지켜보고 기뻐하면서 술자리를 파하였다. 본문에 나오는 ‘임금의 卿佐를 股肱(팔다리)이라 하니, 고굉이 혹 떨어져 나가게 되면 그만 한 고통이 어디 있겠는가.[君之卿佐 是謂股肱 股肱或虧 何痛如之]’라는 말은 도괴가 악공에게 한 말 가운데 보인다.
역주2荀盈 :
기원전 566~기원전 533. 성은 姬, 씨는 知이며, 盈은 이름이다. 지씨가 荀氏의 방계이기 때문에 荀盈으로 부르며, 씨를 따라 知盈이라고도 한다. 晉나라의 卿으로, 楚나라로 가서 맹약에 참석하기도 하였다. 기원전 533년에 齊나라로 가서 제나라 공주를 맞이하여 돌아오다가, 그해 6월에 晉나라 戲陽에서 사망하였다. 시호가 悼이기 때문에 知悼子라고도 한다.
역주3趨 :
빠르게 걷는 것으로, 陳澔에 따르면 공경을 표시하는 것이다. 《論語集解 子罕》 《禮記集說 雜記 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