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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4)

대학연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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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22-14-나(按)
按 樊豐之讒楊震 曰怨懟라하니 亦猶石顯之讒蕭望之曰 怨望也
在心이라 未形於事하고 未露於言하니 顯與豐 曷從知之리오 亦何異張湯之譖顔異曰 리오
探腹心之隱而加人以曖昧之인대 非遇至明之主 其誰能辨之리오 然則其果難辨
曰 特患人主 無意耳 儻有意焉이면 何患其難辨이리오 曰 爾之言彼曰怨望이라하니 以何事知之
爾之言彼曰怨懟라하니 以何事知之 爲之有何迹이며 覩之有何人고하면 則有無‧虛實 亦可以坐判矣
猶聽訟焉하니 彼曲也 以何事而見其曲이며 彼直也 以何事而見其直이니 未有指心腹未形者而可以蔽其辭也
雖然聽訟 不若無訟이요 辨讒 不若無讒이니 使爲人上者 心正意誠하여 私邪不能蔽하며
公聽竝觀하여 信任無所 讋於震霆이요 雨雪 消於見이라
雖有善爲讒者 且不敢爲矣 人主니이다


原注
22-14-나()
[신안臣按] 번풍이 양진을 참소할 때에 원망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고 하였으니, 이 또한 석현石顯소망지蕭望之를 참소할 때 원망하고 있다고 한 것과 같습니다.
원망은 마음속에 있으므로 아직 일로 나타나지 않고 말에 드러나지 않은 것이니, 석현과 번풍이 어떻게 그러한 줄 알겠습니까. 또한 장탕張湯안이顔異를 참소하기를 “이것이 속으로 비방한 것입니다.”라고 한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복심腹心에 숨어 있는 은미한 마음을 탐지하여 남에게 애매한 죄를 뒤집어씌울 때, 지극히 영명한 군주를 만나지 않으면 그 누가 이를 분변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이 과연 분변하기 어려운 것이겠습니까.
다만 군주가 뜻이 없는 것이 우려스럽습니다. 혹시 의지가 있다면 분변하기 어려운 것이 어찌 우려스럽겠습니까. 네가 저 사람을 두고 원망하고 있다고 하니 어떤 일로 안 것이며,
네가 저 사람을 두고 원망하는 마음을 품었다고 하니 어떤 일로 안 것이며, 그러한 행위를 했을 때 무슨 흔적을 남겼으며 그러한 행위를 목격했을 때 누가 있었느냐고 물어본다면, 유무有無허실虛實을 또한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송사를 처결하는 것과 같으니, 저 사람이 잘못인 경우에는 그 어떤 일로 그 잘못을 보는 것이며, 저 사람이 정당할 경우에는 그 어떤 일로 그 정당함을 보는 것이니, 복심에 숨어 있어 드러나지 않은 것을 가리켜 그가 하는 말을 증명할 수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비록 그러하지만 송사를 처결하는 것이 송사가 아예 없는 것만 못한 것이고, 참소를 분별하는 것이 참소가 아예 없는 것만 못합니다. 만약 남들의 위에 있는 사람이, 마음이 바르고 생각이 성실하여 사사로움과 사특함이 가로막지 못하며,
공평하게 듣고 두루 살펴서 믿고 맡기는 데 있어 치우친 데가 없으면, 이매魑魅가 벼락과 천둥에 무서워 떨고 내린 눈이 햇볕을 보는 데에서 사라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참소를 잘하는 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감히 어찌하지 못할 것이니, 이것이 군주가 수약守約하는 방도입니다.


역주
역주1 : 사고본에는 없다.
역주2 : 대전본‧사고본에는 ‘誹’로 되어 있다.
역주3 : 사고본에는 ‘罪’로 되어 있다.
역주4 : 사고본에는 ‘與’로 되어 있다.
역주5 : 대전본‧사고본에는 ‘倚’로 되어 있다.
역주6 魑魅 : 산림 속에 살면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괴물로, ‘螭魅’라고도 한다. 《春秋左氏傳注疏 文公 11年 杜預注》
역주7 : 대전본‧사고본에는 ‘睍(현)’으로 되어 있다.
역주8 守約之方 : 守約은 《맹자》 〈公孫丑 上〉 제2장에 보이는데, 朱熹에 따르면 지키는 것이 요령을 얻었다는 뜻이다. 按說에 보이는 ‘守約之方’은 쉽게 준행할 수 있는 간략한 방도를 말한다. 《孟子集註 公孫丑 上》

대학연의(4)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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