荀子
에 義與利者
는 人之所兩有也
니 雖堯‧舜
이나 不能去民之欲利
어니와 然而能使其欲利
로 不克其好義也
注+克, 勝也.하며
雖桀‧紂나 亦不能去民之好義어니와 然而能使其好義로 不勝其欲利也하나니
故義勝利者가 爲治世요 利克義者가 爲亂世니 上이 重義則義克利하고 上이 重利則利克義라
故天子는 不言多少하고 諸侯는 不言利害하고 大夫는 不言得喪하고 士는 不通財貨하고
有國之君
은 不息牛羊
하고 은 不息雞豚
하고 冢卿
은 不修幣
注+冢, 長也.하고 大夫
는 不爲場園
하고
從士以上은 皆羞利而不與民爭業하며 樂分施而恥積藏하나니라
26-3-가
《
순자荀子》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의로움과 이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은 사람이 양쪽 다 가지고 있는 것이다. 비록
요堯임금과
순舜임금이라도 백성이 이로움을 바라는 마음을 없애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백성이 이로움을 바라는 마음이 그 의로움을 좋아하는 마음을 넘어서지 못하게는 할 수 있었다.
注+‘극克’은 ‘낫다’라는 뜻이다.
비록 걸왕桀王과 주왕紂王이라도 또한 백성이 의로움을 좋아하는 마음을 없애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그 의로움을 좋아하는 마음이 그 이로움을 바라는 마음을 넘어서지 못하게는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의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이 이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을 극복한 경우는 치세治世가 되었고, 이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이 의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을 극복한 경우는 난세亂世가 되었던 것이다. 윗사람이 의로움을 중시하면 의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이 이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을 극복하고, 윗사람이 이로움을 중시하면 이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이 의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을 극복한다.
이 때문에 천자는 많고 적음을 말하지 않고, 제후는 이익과 손해를 말하지 않고, 대부는 획득과 상실을 말하지 않고, 사士는 재화를 유통시키지 않았다.
나라를 소유한 임금은 소와 양을 치지 않고, 폐백을 바치고 신하가 된 사람은 닭과 돼지를 치지 않고, 국정을 주관하는
상경上卿은 재화를 경영하지 않고,
注+‘총冢’은 ‘우두머리’라는 뜻이다. 대부는 곡물과 채소를 재배하는 농장을 경영하지 않았다.
사士 이상부터는 모두 이익을 부끄럽게 여겨 백성과 생업을 다투지 않으며 나누고 베푸는 것을 즐겁게 여기고 축적하고 저장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