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23-1-나(안按)
[신안臣按] 동오東吳를 정벌하는 전쟁을 장화張華가 실로 주장하였고 풍담馮紞과 순욱荀勗은 가충賈充에게 붙어서 그 논의를 저지했던 자들입니다. 동오를 평정한 뒤에 풍담 등은 스스로 부끄러워할 줄을 모르고 도리어 참소하고 질시하였습니다.
그들이 무제武帝에게 한 말을 보면 고금의 일을 근거로 끌어들여 유혹한 것이 이치에 가까우니, 군주가 듣고서 어찌 여기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사실은 선인善人을 무고한 교묘한 말이었고 현자賢者를 가린 간사한 말이었습니다.
시인이 이른바 ‘조개무늬 비단[패금貝錦]’이라는 것이 아마도 이러한 종류일 것입니다. 군주가 이에 대해 더욱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