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元中
에 置
하고 聚文學之士
하여 或修書
하며 或侍講
하여
中書舎人陸堅
이 以爲無益於國
이요 徒爲
費
라하여 欲奏罷之
어늘 張說
이 曰
自古帝王이 於國家無事之時에 莫不崇宮室‧廣聲色하시나니
今天子가 獨延禮文儒하여 發揮典籍하시니 所益者가 大하고 所損者가 微하니
개원開元 연간에 여정서원麗正書院을 설치하고 문학적 소양이 있는 선비들을 모아 서적을 편수하기도 하고 시강侍講을 하기도 하였다.
장열張說을 수서사修書使로 삼아 이를 총괄하게 하고 유사有司로 하여금 물품을 넉넉하게 대주도록 하였다.
중서사인中書舎人 육견陸堅이 이러한 것은 나라에 무익하고 그저 낭비만 된다고 여겨서 주청하여 이를 혁파하려고 하자, 장열이 말하였다.
“예로부터 제왕이 국가에 아무런 변고가 없을 때에는 궁실을 높이 짓고 음악과 여색을 널리 추구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지금 천자께서는 유독 문사文事에 능한 선비들을 초빙하고 예우하시어 전적典籍을 선양하시니 보탬은 크고 손실은 미미하다.
육자陸子(陸堅)의 말은 어쩌면 그렇게 사리에 어두운가.”
현종이 그 말을 듣고는 장열을 중히 여기고 육견을 가볍게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