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元中
에 宗
이 在東都
하사 欲還長安
이어시늘 等
이 建言
注+耀卿, 亦時宰相.호대 農人場圃
가 未畢
하니 須冬可還
이니이다
林甫
가 陽蹇獨在
러니 問故
하신대 對曰 臣非疾也
라 願奏事
하노이다 二都
는 本帝王東西宮
이니 車駕往幸
이 何所待時
리오
假令妨農이라도 獨赦所過租賦가 可也니이다 帝가 大悅하사 卽駕而西하시다
19-7-가
개원開元 연간(713~741)에
현종玄宗이
동도東都(
낙양洛陽)에 있어
장안長安(
서도西都)으로 돌아가고자 하자,
배요경裴耀卿 등이 건의하기를
注+배요경裴耀卿 또한 당시의 재상이다. “농민의 수확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겨울이 되기를 기다려 돌아가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임보李林甫가 절뚝거리는 척하여 홀로 뒤에 남았는데 현종이 까닭을 묻자 대답하였다. “신은 아픈 것이 아니라, 사안에 대해 아뢰고자 합니다. 동도와 서도는 본래 제왕의 동東‧서궁西宮이니 제왕의 행차가 어찌 농한기를 기다리겠습니까.
설령 농사에 방해되더라도 오직 경유하는 지역의 조세를 면제해주면 됩니다.” 현종이 크게 기뻐하여 즉시 출발하여 서도로 향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