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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2)

대학연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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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朱熹 曰 中者 不偏不倚‧無過不及之謂 平常也
原注
問 名篇之義 程子 專以不偏爲言하시고 專以過不及爲說하니 固不同矣어늘 乃合而一之 何也
原注
曰 中 一名而有二義하니 程子 固言之矣 今以其說 推之컨대 不偏不倚云者 程子所謂在中之義
未發之前 無所偏倚之名也 無過不及者 程子所謂中之道也 見諸行事 各得其中之名也
蓋不偏不倚 猶立而不近四旁이니 心之體 地之中也 無過不及 猶行而不先不後 理之當이며 事之中也
故於未發之大本則取不偏不倚之而所以爲無過不及之本體 在於是
及其發而得中也 雖其所主 不能不偏於一事 然其所以無過不及者 是乃無偏倚者之所爲而於一事之中 亦未嘗有偏倚也
是則二義 雖殊而實相爲體用이라 愚於名篇之義 所以不得取此而遺彼也
原注
曰 庸字之義 程子 以不易言之而子 以爲平常 何也
其平常이라 故可常而不可易이니 若驚世駭俗之事 則可暫而不得爲常矣 二說 雖殊 其致一也니라


原注
11-5-나2(朱)
朱熹가 말하였다. “‘中’은 편벽되거나 치우치지 않으며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함이 없는 것의 명칭이고, ‘庸’은 평범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다.”
原注
어떤 이가 물었다. “서명을 ‘中庸’이라고 한 의미를 程子는 오로지 ‘편벽되지 않은 것[不偏]’만으로 말하였고 呂大臨은 오로지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함이 없는 것[無過不及]’만으로 말하였습니다. 두 분의 설이 진실로 같지 않은데 선생이 마침내 하나로 합한 것은 어째서인가?”
原注
대답하였다. “‘中’이 이름은 하나이면서 뜻은 둘이니, 程子가 본래 이에 대해 언급했었다. 이제 程子의 설에 따라 추론해보면, ‘不偏不倚’라고 한 것은 程子가 이른바 ‘중앙에 있다.[在中]’는 뜻이다.
아직 발현하기 전에 편벽되거나 치우침이 없는 것을 이름한 것이고, ‘無過不及’은 程子가 이른바 ‘中의 道[中之道]’이니 行事에 드러났을 때 각각 그 中을 얻은 것을 이름한 것이다.
‘不偏不倚’는 서 있는데 네 모퉁이에 가깝지 않은 것과 같으니 마음의 본체이며 장소의 중앙이다. ‘無過不及’은 길을 가는데 앞서지도 뒤서지도 않는 것과 같으니 이치의 당연함이며 일의 中道이다.
그러므로 아직 발현하기 전의 큰 근본에 있어서는 ‘편벽되지 않고 치우치지 않은 것[不偏不倚]’의 명칭을 취하기는 하였지만 지나치거나 미치지 않음이 없는 것의 본체가 본래 여기에 있다.
그것이 발현하였을 때 중도를 얻게 되어서는 비록 그 주장하는 바가 한 가지 일에 편벽되지 않을 수 없지만 그것이 지나치거나 미치지 않음이 없는 것은 바로 편벽되거나 치우침이 없는 것이 한 바여서 한 가지 일에서도 편벽되거나 치우친 적이 없다.
때문에 程子가 또 말하기를 ‘和를 말하면 中은 그 안에 있고, 中을 말하면 희노애락은 그 안에 있다.[言和則中在其中 言中則含喜怒哀樂在其中]’라고 하였고,
呂大臨도 말하기를 ‘그것이 아직 발현하지 않았을 때에는 이 마음이 지극히 虛靈하여 편벽되거나 치우친 것이 없다. 그러므로 「中」이라고 이르니, 이 마음을 가지고 만물의 변화에 응한다면 어디를 간들 中이 아님이 없다.[當其未發 此心至虛 無所偏倚 故謂之中 以此心而應萬物之變 無往而非中矣]’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두 가지 뜻이 비록 다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서로 體와 用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서명을 ‘中庸’이라고 한 의미에 대해 한 가지 뜻만 취하고 다른 뜻을 버려둘 수 없었던 이유이다.”
原注
어떤 이가 물었다. “‘庸’의 뜻을 程子는 ‘변하지 않는 것[不易]’으로 말했는데, 선생은 ‘평범하고 변하지 않는 것[平常]’이라고 한 것은 어째서인가?”
“오직 평범하고 변하지 않기 때문에 항구하여 변하지 않을 수 있으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일로 말하면 잠깐은 지속되어도 항구하게 되지 못한다. 두 설이 비록 다르기는 하지만 그 이치는 매한가지이다.”


역주
역주1 11-5-나2(朱) : ‘朱熹曰’부터 ‘平常也’까지는 《中庸章句》에 보이고, ‘或問’ 이하는 《中庸或問》에 보인다.
역주2 呂氏 : 呂大臨(1040~1092)으로, 北宋 때의 학자이다. 자는 與叔이다. 京兆 藍田 사람이다. 처음에 張載와 程頤를 사사하였고, 謝良佐‧游酢‧楊時와 함께 ‘程門四先生’으로 일컬어진다. 관직은 太學博士‧秘書省正字를 지냈다. 六經에 정통했고 특히 三禮에 뛰어났다. 저서로는 《玉溪集》‧《易章句》‧《大易圖象》‧《孟子講義》‧《大學中庸解》 등이 있다.
역주3 : 대전본에는 없다.
역주4 : 《中庸或問》에는 ‘者’로 되어 있다.
역주5 : 《中庸或問》에는 이 뒤에 ‘於已發而時中……雖未有無過不及之可名’이 있다.
역주6 : 《中庸或問》에는 ‘實’로 되어 있다.
역주7 言和……其中 : 《二程遺書》 卷17에 보인다.
역주8 : 《中庸或問》에는 ‘云’으로 되어 있다.
역주9 當其……中矣 : 《二程文集》 卷10 〈與呂大臨論中書〉에 보인다.
역주10 : 《中庸或問》에는 ‘惟’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2) 책은 2019.10.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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