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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3)

대학연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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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15-1-나(按)
按 帝堯 始問若時登庸之人이어늘 而放齊子朱對하고 又問若采之人이어늘 而驩兜 以共工對하고
又問可以治水之人이어늘 而四岳 以鯀對하니 丹朱之慢遊傲虐 與共‧鯀之凶 不當擧而擧之者也
後問可以巽位之人이어늘 而四岳 以舜對하니 當擧而者也
原注
於其不當擧者則吁而歎之하사 於朱 知其嚚訟하시며 於共工 知其靜言庸違하시며 於鯀 知其方命圮族하시고
而於其當擧者則兪而然之하사 旣問其爲人하시고 又妻以二女하시니 方放齊‧驩兜之擧 何異後世庸闇之朝姦邪小人自相汲引者리오마는
惟堯之明德 如日中天하여 萬象 畢照하여 片言之發 洞中隱微하여 有不能以遁者 此其所以爲聖歟인저
原注
‧於共工則不用하고 而於鯀則用之者 蓋前 輔相之任이라 所貴者이요
此則治水之任이라 所取者 鯀雖狠愎自用이나 而以治水言之 則未有過之者
故卒從衆言而命之하시니 此又可見聖人 雖智周萬物이나 而不自用其智也
至於舜在側微 潛德隱行 何由徹於廟堂之上하여 而岳言 一發 堯卽然之하고 曰吾固聞之矣라하시되
然必問其德之詳하고 而以二女試之하시니 又可見聖人之明 雖足以知이나
然猶考衆言之公하며 試以行事之實이라 故無後世徇名之弊하고 而有爲天下得人之功이라
原注
雖然이나 人主 欲以堯爲法인대 將何所用力哉 曰明其德而已
蓋堯之知人 不可學而能이어니와 堯之明德 可以學而至
格物致知하여 於天下之理 無所疑하며 勝私窒欲하여 於天下之物 無所蔽 此所以明其德也
明其德者 知人之本也 有天下者 可不勉諸잇가


原注
15-1-나()
[신안臣按] 요임금이 처음에 이 일을 순히 하여 등용할 사람을 묻자 방제放齊사자 단주嗣子 丹朱라고 대답하였고, 또 요임금 자신의 일을 순히 할 사람을 묻자 환도驩兜공공共工이라고 대답하였으며,
또 홍수를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을 묻자 사악四岳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게으르고 놀기 좋아하며 오만하고 잔학한 단주丹朱와 흉악한 공공共工은 천거해서는 안 되는데 천거된 사람입니다.
뒤에 제위를 선양할 만한 사람을 묻자 사악이 이라고 대답하였으니 이는 천거해야 해서 천거한 사람입니다.
原注
요임금이 천거해서는 안 될 사람에 대해서는 옳지 않다고 탄식하여 단주丹朱에 대해서는 그가 쓸데없는 말이 많고 다투는 것을 알았으며, 공공共工에 대해서는 그가 별일이 없을 때는 말을 잘하지만 임용하면 말과 어긋난다는 것을 알았으며, 에 대해서는 그가 명령을 거역하며 종족을 해치고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천거해야 할 사람에 대해서는 동의하여 그 됨됨이를 묻고 나서 다시 두 딸을 시집보냈습니다. 방제와 환도가 천거한 것은 후세의 용렬하고 우매한 왕의 조정에서 간사한 소인이 자기들끼리 끌어주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렇지만 오직 요임금의 밝은 덕만은 마치 해가 하늘에 떠서 만물을 전부 비추는 것과 같아서, 한마디 말이 나오자 숨겨진 실상을 환히 꿰뚫어보아 숨길 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 이것이 요임금이 성인聖人인 이유일 것입니다.
原注
그러나 단주丹朱공공共工을 천거한 데 대해서는 따르지 않고 을 천거한 데 대해서는 따른 것은 아마도 앞의 두 경우는 보상輔相의 직임이라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이었고,
뒤의 곤의 경우에는 홍수를 다스리는 직임이기 때문에 취하는 것이 재능이었으니, 곤은 비록 심사가 뒤틀리고 명을 거역하여 자기 생각대로만 했지만 홍수를 다스리는 일로 말한다면 이보다 더 나을 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마침내 여러 신하의 말에 따라 그에게 명하였으니 이 점에서 또 성인聖人이 비록 지혜는 만물의 이치에 대해 두루 통달했더라도 자신의 지혜만을 쓰지 않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천한 지위에 있던 에 이르러서는 알려지지 않은 미덕과 숨겨진 행실이 어떤 경로인지 묘당에까지 알려져서 사악의 천거하는 말이 한번 나오자마자 요임금이 즉시 옳게 여기고 “내가 본래 그에 대해 들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순의 덕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묻고 두 딸로 시험하였으니, 또 성인의 명철함이 비록 사람을 알기에 충분한데도
오히려 여러 신하들의 공론에서 상고해보고 실제로 행하는 일에서 시험해보았기 때문에 후세에 명성만을 따르는 폐단이 없고 천하를 위해 인재를 얻는 공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原注
비록 그렇기는 하지만 임금이 요임금을 모범으로 삼고자 한다면 어디에 힘을 써야 하겠습니까? 자신의 덕을 밝힐 따름입니다.
요임금이 사람을 알아본 것은 배워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요임금이 덕을 밝힌 것은 배워서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고 앎을 지극히 하여 천하의 이치에 대해 의혹되는 바가 없고, 사정私情을 이기고 욕망을 막아서 천하의 사물에 대해 가려진 바가 없는 것이 바로 자신의 덕을 밝히는 것이니,
자신의 덕을 밝히는 것은 사람을 알아보는 근본입니다. 천하를 다스리는 사람이 여기에 힘쓰지 않아서야 되겠습니까.


역주
역주1 : 사고본에는 ‘胤’으로 되어 있다.
역주2 : 사고본에는 이 뒤에 ‘之’가 더 있다.
역주3 於朱 : 대전본에는 없다.
역주4 : 대전본에는 ‘一’로 되어 있다.
역주5 : 대전본에는 ‘□□之’로, 사고본에는 ‘之’로 되어 있다. 대전본에 근거할 때 원문에 誤脫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나 명확하지 않으므로 우선 저본을 따른다.
역주6 : 사고본에는 ‘之’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3)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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