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卽位
注+休, 權之子.에 左將軍
가 與丞相
으로 皆貴寵用事
하여 以佞巧
로 更相表裏
하더니
吳主
가 喜讀書
라 欲與
‧博士
으로 講論
이어늘 布
가 以昭‧冲
이 切直
하니 恐其入侍
에 陰言己過
하여
固諫止之한대 吳主가 曰 孤之涉學群書가 略徧하니 但欲與昭等講習舊聞이라 亦何所損이리오
君
이 特恐昭等
이 道臣下姦慝
하여 故不欲令入
이어니와 如此之事
는 孤
가 已自備
니 不須昭等然後
에 乃解也
니라
布
가 皇恐陳謝
하고 且言恐妨政事
라한대 吳主
가 曰
務‧學業
이 其流
가 各異
나 不相妨也
라호대
然吳主가 恐布疑懼하여 卒如布意하여 廢講業하고 不復使昭等入하다
18-14-가
오주 손휴吳主 孫休가 즉위하자
注+‘휴休’는 손권孫權(182~252)의 아들이다. 좌장군 장포左將軍 張布가
승상 복양흥丞相 濮陽興과 함께 모두 현귀한 신분으로 총애를 받아 권력을 휘둘러서 교묘한 말재주로 결탁하여 서로 안과 밖이 되었다.
오주가 독서를 좋아하였기 때문에 박사제주 위소博士祭酒 韋昭, 박사 성충博士 盛冲과 함께 강론을 하고자 하였는데, 장포는 위소와 성충이 절직切直하여 그들이 입시했을 때 은연중 자신의 잘못을 말할까 두려웠다.
그리하여 한사코 간하여 만류하자, 오주가 말하였다. “내가 여러 책들을 배운 것이 대강 두루 본 것이니 다만 위소 등과 옛날 배운 것들을 강습하고자 하는 것뿐이다. 또한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그대는 단지 위소 등이 신하의 간특함을 말할까 두려워 이 때문에 강석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한 것뿐이겠지만, 이런 일은 내가 이미 별도로 대책을 마련해두었으니 굳이 위소 등을 기다린 뒤에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포가 황공하여 사죄를 하고 또 정사에 방해될까 두렵다고 하자, 오주가 말하였다. “정무와 학업은 표면적으로는 각기 다르지만 서로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오주는 장포가 의구심을 가질까 두려워하여 결국 장포의 뜻대로 강론하려던 것을 그만두고 더 이상 위소 등을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