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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2)

대학연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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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7-3-나(按)
按 舜之所値者 至難事之親也 然積誠感動하여 猶能使之底豫어든 況其不如瞽瞍者乎
故瞽瞍 底豫而天下之爲人子者 皆知無不可事之親而各勉於爲孝하니 此所謂天下 化也
豫章 論此曰 只爲天下 無不是底父母라하여늘
諫議 聞而善之曰 惟如此而後에야 天下之爲父子者이니 彼臣弑君하며 子弑父者 常始於見其有不是處爾라하니
罪己而不非其親者 仁人孝子之心也 怨親而不反諸己者 亂臣賊子之志也 後之事難事之親者 其必以舜爲法이니이다


原注
7-3-나(按)
[臣按] 순임금이 만난 것은 지극히 섬기기 어려운 어버이였습니다. 그러나 정성을 쌓아 감동시켜서 오히려 고수로 하여금 기뻐함에 이르도록 하였으니, 하물며 완악함이 고수와 같지 않은 자에 있어서이겠습니까.
그러므로 고수가 기뻐함에 이르자 천하의 자식 된 자들이 모두 섬길 수 없는 어버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각자 효도를 하는 것에 힘썼으니, 이것이 이른바 ‘천하가 교화되었다.’라는 것입니다.
옛날에 豫章先生 羅從彦이 이를 두고 “다만 천하에 옳지 않은 부모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논하였는데,
諫議 陳瓘이 이를 듣고 좋게 여겨 “오직 이와 같이 생각한 뒤에야 천하의 어버이와 자식 된 자들이 안정될 것이니, 저 신하로서 임금을 시해하고 자식으로서 아비를 시해하는 것은 항상 임금과 아비가 옳지 않은 점이 있음을 보는 것에서 비롯될 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아! 자신에게 죄를 돌리고 어버이를 비난하지 않는 것은 仁者와 효자의 마음이고, 어버이를 원망하고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것은 亂臣과 賊子의 뜻입니다. 후대에 섬기기 어려운 어버이를 섬기는 자는 반드시 순임금을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역주
역주1 羅從彦 : 1072~1135. 南宋의 유학자로 閩學 四賢 가운데 한 사람이다. 자는 仲素, 호는 豫章先生, 劍州 劍浦 사람이다. 吳儀‧楊時 등을 사사하였으며, 관직은 博羅 主簿를 지냈다. 제자로는 朱松(朱熹의 부친), 李侗 등이 있다. 저술로는 《豫章文集》‧《遵堯錄》‧《春秋毛詩語解》 등이 있다. 시호는 文質이다.
역주2 陳瓘 : 1057~1124. 자는 瑩中이고, 호는 了齋이다. 沙縣城 勸忠坊 출신이다. 神宗 元豊 2년(1079)에 과거에 급제하였다. 관직은 左司諫 등을 역임하였다. 《易經》에 통달하였다.
역주3 嗚呼 : 대전본에는 ‘烏乎’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2) 책은 2019.10.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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