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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1)

대학연의(1)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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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6-11-나(按)
謂武伯之爲人 必多可憂之事者
故夫子 以此告之하사 欲其體父母之心하여 知所以自愛也라하니 謂此 雖爲父母俱存者言이나 然不幸而不終養者인들 其可忘此
蓋父母之生我 其望於我者 何如也
顧不能謹身自愛而致疾焉이면 無乃嫚父母之遺體而孤父母所以望我之意乎
自士庶人以上 皆所當知어니와
至人主之身하얀 宗廟社稷之所託이라 其責 尤重而所以撓亂其血氣하며 戕伐其壽命者 尤非一端이니
馳下峻이어늘 袁盎 諫曰 陛下 縱自輕이나 奈高廟‧太后오하니 此言 足以深儆之矣
爲人主者 儻能體孔之言하여 凡可以致疾者 必敬必戒하면 庶其免於不孝之責乎인저


原注
6-11-나(按)
【臣按】 先儒의 설에 “孟武伯은 사람됨이 필시 부모가 걱정할 만한 일을 많이 저질렀을 것이다.
그래서 孔子가 이것을 말해주어 부모의 마음을 체득해서 자중자애해야 할 이유를 알게 하려고 하신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신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구절은 비록 부모가 모두 생존해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말한 것이지만, 불행히도 부모가 일찍 죽어 끝까지 봉양하지 못한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어찌 이를 잊을 수 있겠습니까.
부모가 나를 낳으셨을 때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몸을 삼가고 자중자애하지 못하여 병이 든다면 결국 부모가 주신 몸을 함부로 하여 부모가 나에게 바랐던 뜻을 저버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는 士庶人 이상이면 모두가 알아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임금의 신분일 경우에는 宗廟와 社稷이 의탁하는 대상이므로 그 책임이 더욱 중한 데다 氣血을 어지럽게 하고 壽命을 해치는 것들이 더더욱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 때문에 漢 文帝가 일찍이 수레를 몰아 험한 비탈을 달려 내려가려고 하자 袁盎이 간하기를, “폐하 자신은 몸을 가볍게 여기신다 해도 高祖와 太后는 어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라고 하였던 것이니, 이 말이 깊이 경계로 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임금이 만약 孔聖(孔子)의 말을 체득하여 병이 날 수 있는 제 요소에 대해 필히 조심하고 필히 경계할 수 있다면 아마도 불효하다는 책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역주
역주1 先儒之說 : ‘先儒’는 北宋 때의 학자인 程顥를 가리킨다. 이 내용은 《論語集註》 〈爲政〉 제8장의 章下註에 보인다.
역주2 漢文……后何 : 《漢書》 卷49 〈爰盎傳〉에 “漢 文帝가 霸陵 위에서 서쪽으로 수레를 몰아 험한 비탈을 달려 내려가려고 하자, 爰盎이 말고삐를 잡고 만류하였다. 문제가 ‘장군은 겁이 나는가?’라고 묻자, 원앙이 대답하였다. ‘천금을 가진 집안의 자식은 마루 끝에 앉지 않고 백금을 가진 집안의 자식은 난간에 몸을 기대지 않으며, 성군은 위험한 것을 타지 않고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폐하께서는 험한 산길을 고려하지 않고 말을 달리려 하시니, 만일 말이 놀라 수레가 넘어지는 일이 생긴다면 폐하 자신은 몸을 가볍게 여기신다 해도 高祖와 太后는 어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라고 하여 문제가 그만두었다.[上從霸陵上 欲西馳下峻阪 盎攬轡 上曰 將軍怯邪 盎言曰 臣聞千金之子不埀堂 百金之子不騎衡 聖主不乗危不徼幸 今陛下騁六飛 馳不測山 有如馬驚車敗 陛下縱自輕 奈高廟太后何 上乃止]”라는 내용이 보인다. 太后는 漢 高祖의 후궁 薄氏로, 文帝의 어머니이다.
역주3 : 대전본‧사고본에는 ‘騎’로 되어 있다.
역주4 : 대전본‧사고본에는 ‘坂’으로 되어 있다.
역주5 : 사고본에는 ‘子’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1) 책은 2019.06.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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