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19-19-나(안按)
[신안臣按] 명황明皇이 앞서는 이임보李林甫에게 국정을 맡겼고 나중에는 양국충楊國忠에게 국정을 맡겼으니 두 사람의 수법이 대략 같아서 대체로 현종의 사욕만을 따를 뿐이었습니다.
현종이 변경의 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알고는 직접 병력과 군량을 조달하고 악리惡吏를 임용하여 문서와 장부를 맡겨 구차하게 취하여 일을 이루고 다른 것은 돌아볼 경황이 없었습니다.
비록 그렇기는 하지만 만일 명황明皇이 사욕을 부리려는 생각이 없었다면 비록 간신이라도 그가 현종이 하고자 하는 것을 엿보아 이에 영합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므로 “임금의 마음이 바르면 조정의 백관이 감히 바르지 않은 자가 없다.”라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