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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2)

대학연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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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12-6-나(按)
按 前章 旣言三達德하고 此又敎人以入德之路也
夫智必 仁必이요 勇必然後 爲至어니와 然豈易遽及哉리오
苟能好學不倦則亦近乎智矣 力行不已則亦近乎仁矣 以不若人爲恥則亦近乎勇矣
蓋好學 所以明理也 力行 所以進道也 知恥 所以立志也 能於是三者 用其功則所謂三達德者 庶乎可漸致矣
知斯三者則修身‧治人之道 不外乎此 自家而國 自國而天下 特推之而已爾니이다
此章言智仁勇이라


原注
12-6-나(按)
[臣按] 앞 장(12-5-가)에서는 ‘천하에 공통된 세 가지 덕[三達德]’을 말하고, 여기에서는 또 사람들에게 그 덕에 들어가는 길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지혜[智]는 반드시 최고의 지혜[上智]가 되고, 어짊[仁]은 반드시 지극한 어짊[至仁]이 되고, 용기[勇]는 반드시 큰 용기[大勇]가 된 뒤에야 지극함이 되겠지만, 이것이 어찌 갑자기 쉽게 미칠 수 있는 것이겠습니까.
진실로 배우기를 좋아하고 게으르지 않을 수 있다면 지혜에 가까울 것이며, 힘써 행하여 그치지 않을 수 있다면 또한 어짊에 가까울 것이며, 남보다 못한 것을 부끄럽게 여길 수 있다면 또한 용기에 가까울 것입니다.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은 이치를 밝히는 것이며, 힘써 행하는 것은 도에 나아가는 것이며,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뜻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덕에 그 노력을 경주할 수 있다면, 이른바 ‘천하에 공통된 세 가지 덕[三達德]’이란 것을 아마도 차츰 이루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안다면 자신을 수양하고 남을 다스리는 방도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것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것으로 나아가고,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서 천하를 태평하게 하는 것으로 나아가는 데에도 오직 이 세 가지 덕을 미루어나갈 뿐입니다.
이 장은 지혜‧어짊‧용기에 대해 말하였다.


역주
역주1 上智 : 《論語》 〈陽貨〉 제3장에 “오직 지극히 지혜로운 자와 지극히 어리석은 자만은 변화시킬 수 없다.[唯上知與下愚不移]”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2 至仁 : 《孟子》 〈盡心 下〉 제3장에 맹자가 《書經》 〈周書 武成〉의 “武王이 紂王을 정벌할 때 주왕의 군대 앞에 있던 군사들이 창을 거꾸로 들고 자기 편의 뒤를 공격하여 패배시켜서, 주왕의 군사들의 피가 흘러 절굿공이가 떠다닐 정도였다.[武王伐紂 紂之前徒倒戈 攻于後以北 血流漂杵]”라는 구절에 대해, “仁人은 천하에 대적할 사람이 없다. 지극한 仁으로 지극히 不仁한 사람을 정벌하였으니, 어찌 그 피가 절굿공이를 떠다니게 하는 일이 있었겠는가.[仁人無敵於天下 以至仁伐至不仁 而何其血之流杵也]”라고 반박하며 기록을 다 믿지는 않는다고 말한 내용이 보인다.
역주3 大勇 : 《孟子》 〈公孫丑 上〉 제2장에 “내 일찍이 夫子에게 大勇에 대해 이렇게 들었다. 스스로 돌이켜서 정직하지 못하면 비록 천한 사람들이 입는 거칠고 헐렁한 갈옷을 입고 있다 할지라도 내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스스로 돌이켜서 정직하다면 비록 천만 명이 있더라도 내가 가서 대적할 수 있다.[吾嘗聞大勇於夫子矣 自反而不縮 雖褐寬博 吾不惴焉 自反而縮 雖千萬人 吾往矣]”라는 曾子의 말이 보인다.

대학연의(2) 책은 2019.10.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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