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18-7-가1 :
《시경》 〈王風 葛藟〉에 보인다. 모두 3장으로, 葛藟는 ‘칡넝쿨 등넝쿨’이라는 뜻이다. 眞德秀는 왕족이 周 平王을 풍자한 것으로 본 毛序를 따른 반면, 朱熹는 세상이 쇠하고 백성들이 흩어져서 그 고향과 가족을 버리고 떠돌아다니며 갈 곳을 잃은 자가 탄식하며 지은 시로 보았다. 평왕은 西周의 마지막 왕인 幽王의 태자로, 이름은 宜臼이다. 유왕이 의구의 친모인 申后와 의구를 폐위하고 褒姒와 포사의 아들 伯服을 각각 后와 태자로 봉하자, 두 사람은 신후의 친정인 申나라로 달아나 犬戎과 연합하여 周나라를 공격하였다. 이에 유왕이 죽고 평왕이 즉위하였다. 이 전쟁으로 인해 서주의 도읍인 鎬京이 불타 洛邑으로 천도하였다. 일반적으로 평왕 원년(기원전 770)을 춘추시대의 시작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