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3上戒之不悛 :
《자치통감》 대종 대력 5년(770) 11월 조에 보인다. 대종은 元載가 한 짓을 모두 알았지만 그가 정무를 본 것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有終의 美를 거두게 하고자 원재를 단독으로 만났을 때 단단히 주의를 주었다. 그러나 원재가 여전히 고치지 않자 이때부터 조금씩 미워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역주5胡椒八百石 :
후추는 두 가지 용도가 있다. 첫째는 藥材로 사용하는 것으로, 《本草》에 따르면 위를 부드럽게 하고 구토를 멈추며 가래를 제거하고 독을 해소하는 등의 작용을 한다. 둘째는 조미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明代 이후 남방에서 재배를 시작하였으며, 唐代에는 전량을 西域에서 수입하여 매우 진귀한 것이었다. 당나라 段成式의 《酉陽雜俎》에 “후추는 인도 남부의 마가타국에서 나오는데, 미리지라고 부른다.[胡椒 出摩伽陀國 呼爲味履支]”라는 기록이 있다. 唐 高祖 武德 원년(618)의 저울추를 기준으로 보면 당나라 때 1石의 무게는 79,320g이었으니, 800석은 63,456kg으로 64톤에 가까운 양이다. 《李國文, 胡椒八百石, 人民文學 11期,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