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明皇帝
가 素友愛
러시니 初卽位
하사 爲長枕大被
하여 與兄弟同
하고 聽朝之暇
에 多從諸王游
하고
在
에 拜跪如家人禮
하고 飮食起居
를 相與同之
하며 於殿中
에 設五幄
하여 與諸
更處其中
하고 謂之五王帳
이라하다
宋王成器
는 尤恭謹
하여 未嘗議及時政
하며 與人交結
하니 帝
가 愈信重之
라 故讒間之言
이 無自而入
注+ 成器遂辭儲位. 睿宗許之, 立臨淄爲太子.하더라
8-11-가
唐 明皇(玄宗)은 평소 형제들과 우애하였다. 처음 즉위해서는 긴 베개와 큰 이불을 만들어 형제들과 함께 잤으며, 정무를 보는 여가에는 대부분 여러 왕과 어울려 지냈다.
또한 禁中에서 절하고 무릎 꿇는 것을 私家에 있을 때의 禮처럼 하였고, 먹고 마시며 기거하는 것을 형제들과 똑같이 하였다. 또한 殿內에 다섯 개의 천막을 설치하여 여러 왕과 번갈아가며 그 안에서 거처하고, 이를 일러 ‘五王帳’이라고 하였다.
宋王 李成器는 특히 공손하고 삼가서 일찍이 그 논의가 時政에까지 미친 적이 없었으며 외부 사람들과 어울린 적이 없었기 때문에 명황이 더욱 믿고 중히 여겼다. 이 때문에 참소하고 이간하는 말이 들어갈 길이 없었다.
注+宋王 李成器는 본래 明皇의 형으로, 명황보다 먼저 태자로 책봉되었다. 명황이 臨淄王으로 있을 때 내란을 안정시키자, 이성기가 마침내 태자의 지위를 한사코 사양하였다. 睿宗이 이를 허락하고 임치왕을 태자로 책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