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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1)

대학연의(1)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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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1-5-나(按)
按 家人一卦 皆言治家之道하니
二以陰爻 居內卦之中하니 女正位乎內之象也 五以陽爻 居外卦之中하니 男正位乎外之象也
古者 爲宮室호대 辨內外하여 하여 各有攸主하여 不相侵紊하니 自士庶人以上 皆然
而人君之家 所繫 爲尤重하니
故禮 有之하니 曰 天子 聽男敎어시든 聽女順하고 이라하니
古者於男女內外之辨 其嚴 如此하니 豈私意爲之哉리오
原注
天陽하여 主生覆於上하고 地陰하여 主形載於下하니 天地之正理也
男以健爲德而所職者 斷制 女以柔順爲德而所職者 奉承이니 男女 各得其正則合乎天地之理矣 一失其正則悖乎天地之理矣
治家 以嚴肅爲本이니 父母者 一家之君이라
嚴則家政하고 不嚴則家政하나니
然所謂嚴者 非猛暴之謂也
盡父之道하고 盡子之道하여 推之兄弟夫婦 莫不盡其道하여 上下 肅然하여 無或少紊이니 如此則家道하나니
人君之家이면 推之於天下 無不正者
故曰 正家而天下 定矣라하니이다
原注
卦體 內離外巽이라
言風自火出이라하니
君子 觀此卦之象하여 知天下之事 莫不由內而出하나니
以家與國言則國之治亂 自家而出이요 以身與家言則家之正否 自身而出이니
故治國 在於正家而正家 又在於反身이니
吾身言行 一有不謹이면
故言必有物이니 謂有其實也 行必有常이니 謂有常度也
言行 必謹이면 吾身 修矣 推之家國 無不可者니이다
原注
上九一爻 復言治家之道 嚴威則吉이라하여늘 聖人 慮後世 昧其本旨하여 或以猛暴爲威하여 不知治身弗嚴이요 以威加人이면服之者
故以反身言之하시니 欲人君自反其身하여 一言一動 凛然不苟
是則所謂威如也
合彖‧象而觀則家爲天下之本이요 又爲家之本이라
蓋斷斷乎有不可易者니이다


原注
1-5-나(按)
【臣按】 〈가인괘〉는 모두 집안을 다스리는 법도를 말한 것입니다.
二는 陰爻로서 內卦의 中位에 있으니 여자가 안에서 바르게 자리한 형상이고, 五는 陽爻로서 外卦의 中位에 있으니 남자가 밖에서 바르게 자리한 형상입니다.
옛날에는 집을 짓되 내외를 구분하여 남자는 바깥채에 거처하면서 모든 집밖의 일을 관장하고 여자는 안채에 거처하면서 모든 집안의 일을 관장하여 각자 주관하는 일이 있어서 서로 침범하여 어지럽히지 않았으니, 士庶人 이상이 모두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임금의 집안은 관계되는 바가 더욱 중합니다.
그러므로 《禮記》에 “天子가 남자에 대한 교화를 주관하면 后妃가 여자의 정순한 도리를 주관하고, 천자가 국가의 정사를 다스리면 후비가 집안의 직무를 다스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옛날 남녀와 내외의 구별에 대해서 그 엄함이 이와 같았으니 어찌 사사로운 의도로 그런 법도를 만들었겠습니까.
原注
하늘은 陽이어서 강건하여 위에서 낳아주고 덮어줌을 주관하고, 땅은 陰이어서 유순하여 아래에서 이루어주고 실어줌을 주관하니, 이것이 天地의 바른 이치입니다.
남자는 강건함을 덕으로 삼아 직분으로 삼는 바가 결단하는 일이고, 여자는 유순함을 덕으로 삼아 직분으로 삼는 바가 받드는 일이니, 남녀가 각자 그 바름을 얻으면 천지의 이치에 부합되고 한번 그 바른 도리를 잃으면 천지의 이치에 어긋나게 됩니다.
집안을 다스리는 것은 엄숙함을 근본으로 삼으니, 부모는 한 집안의 君長입니다.
부모가 엄하면 집안의 정사가 행해지고, 엄하지 않으면 집안의 정사가 무너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른바 엄하다는 것은 사나움과 포악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부모의 도리를 다하고 자식이 자식의 도리를 다하여 이를 형제와 부부에게까지 미루어감에 모두 그 도리를 다하여 上下가 엄숙하여 혹여 조금의 문란함도 없는 것이니, 이렇게 하면 집안의 법도가 바르게 됩니다.
임금의 집안이 바르게 되면 이를 천하에 미루어가는 데 있어 바르게 되지 않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집안을 바르게 하면 천하가 안정될 것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原注
〈家人卦〉의 卦體가 內卦는 離卦이고 外卦는 巽卦입니다.
그러므로 “바람이 불에서 나오는 형상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군자는 이 괘의 象을 보고서 천하의 일이 안에서부터 나오지 않는 게 없는 것을 압니다.
집안과 나라를 가지고 말한다면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어지러워지는 것은 집안에서부터 나오고, 자신과 집안을 가지고 말한다면 집안이 바르게 되었는지의 여부는 자신에게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나라를 잘 다스리는 일이 집안을 바르게 하는 데 달려 있고, 집안을 바르게 하는 일이 또 자신을 돌아보는 데 있습니다.
나 자신의 말과 행동이 조금이라도 삼가지 못한 점이 있으면 그 집안을 단속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말은 반드시 ‘物’이 있어야 하니, 物은 그 실재적인 내용이 있음을 말하고, 행동은 반드시 ‘常’이 있어야 하니, 常은 일정한 법도가 있음을 말합니다.
말과 행동을 반드시 삼가면 나 자신이 수양되므로, 이 도를 집안과 나라에 미루어가는 데 안 되는 일이 없게 됩니다.
原注
上九 爻辭에 다시 집안을 다스리는 道가 위엄이 있으면 길하리라고 말하였는데, 성인께서 후세에 그 본뜻을 모르고 혹여 사나움과 포악함을 위엄이라고 여겨 자신을 다스리는 데 엄하지 않고 사나움과 포악함으로 남을 대한다면 그들을 심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모를까 염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돌아보는 것으로 말씀하셨으니, 임금이 스스로 그 자신을 돌아보아서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늠름하여 구차하지 않게 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이른바 “위엄이 있다.[威如]”라는 것입니다.
〈彖傳〉과 〈象傳〉의 말을 종합해보면 집안은 천하의 근본이 되고 자신은 또 집안의 근본이 됩니다.
이는 한결같아서 바뀔 수 없는 것입니다.


역주
역주1 男子……屬焉 : 이와 관련하여 《禮記》 〈內則〉에 “禮는 부부 사이를 삼가는 데에서 비롯된다. 집을 지을 때 안채와 바깥채를 구분하여 남자는 바깥채에 거처하고 여자는 안채에 거처한다. 집을 깊숙하게 만들고 문을 견고하게 하여 문지기가 이를 지킨다. 남자는 안채로 들어가지 않고 여자는 바깥채로 나오지 않는다.[禮始於謹夫婦 爲宮室 辨外內 男子居外 女子居內 深宮固門 閽寺守之 男不入 女不出]”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2 天子……內職 : 《禮記》 〈昏義〉에 보인다.
역주3 : 대전본‧사고본에는 ‘爲’로 되어 있다.
역주4 : 사고본에는 ‘爲’로 되어 있다.
역주5 : 대전본에는 ‘陽’으로 되어 있다.
역주6 : 대전본에는 ‘蓋’로 되어 있다.
역주7 無以律其家矣 : ‘律’은 ‘단속하다[束檢]’라는 뜻이다. 《尉繚子》 〈戰威〉에는 “옛날에 백성을 이끌 때 반드시 예의와 신뢰를 먼저 제창한 뒤에 爵位와 俸祿을 주었으며, 청렴과 부끄러움을 먼저 제창한 뒤에 형벌을 적용하였으며, 친애함을 먼저 제창한 뒤에 백성들의 언행을 단속하였다.[古者率民 必先禮信而後爵祿 先廉恥而後刑罰 先親愛而後律其身]”라고 하였다.
역주8 能有 : 대전본‧사고본에는 ‘有能’으로 되어 있다.

대학연의(1) 책은 2019.06.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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