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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衍義(3)

대학연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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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18-10-나(按)
按 姦邪之臣 類多權術‧足智數하니 惟其立心之不正이라 故不以爲善而以爲惡하며 不以爲忠而以爲欺하나니
以恭‧顯觀之컨대 彼知蕭望之之高節不撓 非能忍辱者也 故致之於獄하니 是欲激之使自殺也而望之 果自殺하고
彼知元帝之易於欺罔也 故始以召致廷尉爲辭而實則繫獄하고 後以少屈牢獄爲辭而實則迫其自殺하니
原注
使顯所事 纔中主라도 亦未必敢爾로되 惟其料元帝之闇懦 必不能我治也 是以爲之而帝果不能治하니
揣度之工‧計慮之巧 無一不然者하니 使此心於爲忠爲善이면 其益 可勝旣
故曰 라하니 司馬光之言 信矣
原注
夫擅殺師傅 罪之大者也 免冠權謝 禮之微者也 以微禮而塞大罪어늘 帝亦不能復有所問하시고 徒卻食涕泣而已하시니
於是時 雖外爲震懼謝罪之形而中實笑且侮也 必矣
故爲人君者而區區於婦人之仁이면 其不爲姦臣之所玩者 幾希니이다


原注
18-10-나()
[신안臣按] 간사한 신하는 대체로 권모술수가 많고 속셈이 밝습니다. 오직 그 마음먹는 것이 바르지 않기 때문에 이것으로 을 행하지 않고 을 행하며, 충성을 하지 않고 속이는 짓을 하는 것입니다.
홍공弘恭석현石顯의 일을 가지고 보면, 저들은 절조를 중시하여 꺾이지 않을 소망지蕭望之가 능히 굴욕을 견뎌낼 사람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에 그를 옥에 가두도록 한 것입니다. 이것은 소망지를 격발시켜 자살하게 하려는 것이었는데, 소망지는 과연 자살하였습니다.
또 저들은 원제元帝를 속이기가 쉽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불러서 정위廷尉에게 보내라는 것으로 말을 만들었지만 실제로는 옥에 가두는 것이었고, 뒤에는 옥에 가두어 조금 굴욕을 주라고 둘러댔지만 실제로는 그가 자살하도록 압박한 것이었습니다.
原注
석현石顯이 꾸민 일들은 중등의 자질을 가진 군주만 되었어도 필시 감히 그렇게 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오직 어리석고 나약한 원제元帝가 필시 자신을 치죄治罪하지 못할 것임을 예상하였기 때문에 이런 짓을 한 것이었는데, 원제는 과연 그들을 치죄하지 못하였습니다.
뛰어난 예상과 탁월한 계산대로 되지 않은 것이 없었으니, 만일 이 마음을 충성을 다하고 을 행하는 일에 썼더라면 그 유익함이 이루 다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므로 “소인이 재주를 가지고 악을 행하면 악을 또한 행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라고 하였으니, 사마광司馬光의 이 말이 참으로 옳습니다.
原注
제멋대로 황제의 사부를 죽인 것은 죄 중에서도 큰 것이고, 관모를 벗고 임시변통으로 사죄하는 것은 중에서도 작은 것입니다. 작은 예를 가지고 큰 죄를 막았는데도 원제元帝가 또한 더 이상 문책을 하지 못하고 다만 음식을 물리치고 눈물을 흘릴 뿐이었으니,
석현石顯은 이 당시에 비록 겉으로는 두려워 떨며 사죄하는 모습을 지었지만 속으로는 실로 비웃으며 업신여겼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임금이 된 자가 굳세고 밝은 덕은 없이 부인들의 작은 은혜에 얽매인다면 아마도 간신에게 놀아나지 않을 자가 거의 드물 것입니다.


역주
역주1 : 대전본에는 ‘同’으로 되어 있다.
역주2 : 사고본에는 ‘耶’로 되어 있다.
역주3 小人……不至 : 《資治通鑑》 卷1 〈周紀1 威烈王〉 23년(기원전 403) 조 司馬光(1019~1086)의 史評에 “군자는 재주를 가지고 선을 행하고 소인은 재주를 가지고 악을 행한다. 재주를 가지고 선을 행하면 선을 행하지 못할 것이 없고, 재주를 가지고 악을 행하면 악을 또한 행하지 못할 것이 없다.[君子挾才以爲善 小人挾才以爲惡 挾才以爲善者 善無不至矣 挾才以爲惡者 惡亦無不至矣]”라는 내용이 보인다.
역주4 乾健離明之德 : 임금의 굳세고 밝은 덕을 이른다. 《주역》 〈大有卦〉 卦辭의 朱熹 本義에 “乾은 굳세고 離는 밝으며 尊位에 거하고 하늘에 응하니, 형통할 도가 있는 것이다. 점치는 자가 이러한 덕이 있으면 크게 선하여 형통할 것이다.[乾健離明 居尊應天 有亨之道 占者有其德 則大善而亨也]라는 내용이 보인다.

대학연의(3)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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