將立奚齊
에 旣與中大夫成謀
注+中大夫, 卽里克也. 克旣許以中立, 卽是成其殺太子之謀也.러니 姬
가 謂太子曰 君
이 夢齊姜
하시니 必速祭之
하라
太子
가 祭于曲沃
하고 歸胙于公
注+胙, 祭之酒肉.한대 公
이 田
注+田, 畋獵也.이라 寘諸宮六日
에 公
이 至
어늘 毒而獻之
注+毒酒經宿輒敗, 而經六日, 明公之惑.한대
公
이 祭之地
하니 地墳
注+墳, 地裂也.하고 與犬
하니 犬斃
하고 與小臣
하니 小臣
이 亦斃
어늘
姬
가 泣曰 賊由太子
니이다 太子
가 奔
하다 或
이 謂太子
호대 子
가 辭
하면 君必
焉
注+以自理.하리라
太子
가 曰 君非姬氏
면 居不安‧食不飽
하시나니 我辭
면 姬必有罪
니 君
이 老矣
라 吾
가 又不樂
注+自理則姬死, 姬死則君必不樂, 是吾使然也.이로다
曰 子其行
注+行, 謂出奔.인저 太子
가 曰 君實不察其罪
라 被此名也以出
이면 人誰納我
리오
十二月에 縊于新城하다 姬가 遂譖二公子曰 皆知之라한대 重耳는 奔蒲하고 夷吾는 奔屈하다
21-7-가4
해제奚齊를 태자로 세우려고 할 때 이미
중대부中大夫와 모의가 끝난 뒤였다.
注+‘중대부中大夫’는 바로 이극里克이다. 이극이 이미 중립을 지킬 것을 동의하였으니, 바로 이것이 태자를 죽일 계책이 이루어진 것이다. 여희驪姬가 태자에게 말하였다. “임금께서
제강齊姜의 꿈을 꾸셨으니 반드시 속히 제사를 지내도록 하라.”
태자가
곡옥曲沃에서 제사를 지내고 제사 지낸 술과 고기를
헌공獻公에게 보냈는데,
注+‘조胙’는 제사 지낸 술과 고기이다. 헌공이 사냥을 나가 없었다.
注+‘전田’은 ‘사냥하다’라는 뜻이다. 궁중에 둔 지 엿새째에 헌공이 오자, 독을 타서 헌공에게 올렸다.
注+독을 넣은 술은 하룻밤만 지나도 바로 변질되기 마련인데 엿새나 묵혀두었으니, 헌공獻公이 판단력이 흐려진 것을 밝힌 것이다.
헌공이
고신례告神禮를 행하여 땅에 붓자 땅이 끓어올라 갈라졌고
注+‘분墳’은 ‘땅이 끓어오르다’라는 뜻이다. 개에게 던져주자 개가 죽었고
소신小臣에게 주자 소신도 죽었다.
그러자 여희가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였다. “해치려는 음모는 태자가 꾸민 것입니다.” 태자가
신성新城으로 달아났다. 어떤 사람이 태자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해명하면 임금께서 반드시 분별해낼 것입니다.”
注+술을 가져온 지 엿새를 지낸 상황을 가지고 헌공이 스스로 헤아려보는 것이다.
태자가 말하였다. “임금께서는 여희가 아니면 거처해도 편안하지 못하고 먹어도 배부르지 못하신다. 내가 해명하면 여희는 반드시 죄를 받게 될 것이다. 임금께서 늙으셨기 때문에 내가 또 즐겁지 않다.”
注+내가 스스로 변론하면 여희驪姬가 죽고 여희가 죽으면 헌공獻公이 틀림없이 즐거워하지 않을 것이니, 이는 나로 말미암아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 사람이 말하였다. “그대는 달아나십시오.”
注+‘행行’은 ‘출분出奔’하는 것을 이른다. 태자가 말하였다. “임금께서 참으로 나에게 죄가 있는지를 살피지 못하셨다. 이러한 죄명을 쓰고 달아난다면 어떤 사람이 나를 받아주겠는가.”
12월에 태자가 신성에서 목을 매어 죽었다. 여희가 마침내 두 공자를 참소하여 말하였다. “둘 다 그 음모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중이重耳는 포蒲로 달아나고 이오夷吾는 굴屈로 달아났다.